몇 달 사이에 살이 급격히 많이 쪘어요. 체중이 7키로 정도 늘었고 근데 문제는 팔, 복부, 허벅지가 몸무게에 비해 사이즈가 비대하게 커졌어요 그리고 생리를 계속 하지 않아 산부인과에 갔었는데 여성호르몬 수치가 너무 낮다고 하더라구요 제 경우에는 호르몬 주사를 맞는 것은 소용이 없고 일단 피임약을 주셨고 계속 생리가 없을 경우 큰병원으로 가보라고 하셨어요. 피임약 처방을 받고 한달 먹은 뒤에 4월에는 생리를 한후 지금 또 3개월째 생리를 하지 않고 있어요. 식이조절도 하고 운동도 하는데 살은 전혀 빠지지 않구요 ㅠㅠ
생리를 계속 하지 않아 너무 걱정됩니다. 그리고 여성호르몬이 결핍되면 이렇게 살도 전혀 빠지지 않고 체중이 증가하는 건가요?? 운동을 해도 여성호르몬 부족때문에 체중감소가 안되는 걸까요? 상담부탁 드려요
답변제목
Re : 여성호르몬 부족
2016-08-04
상담의사
강미지
안녕하세요, 하이닥 산부인과 상담의 강미지 입니다.
문의주신 내용으로 봐서는 최근 들어 배란장애가 생기고 이로 인해 생리 또한 지연되는 전형적인 난소 기능이상으로 보입니다. 일시적이긴 하지만 반복되다보면 배란되지 못한 난소기능 저하는 난임이나 불임과의 연관성도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요구됩니다.
이러한 배란 장애에 따른 호르몬 불균형에 의해 난소에 작은 소낭포가 여러개 보이는 난소의 모양을 나타내는 다낭성 난소 증후군 이 있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에서는 외형적으로는 비만이나 체모의 증가 등이 있을 수 있는데요.
다낭성 난소 증후군은 규칙적으로 배란이 이루어져야 할 시상하부-뇌하수체-난소의 호르몬 연관기능이 불안정하여 배란이 불규칙적으로 이루어지는 배란장애가 있고 그로 인해 무배란성 월경 주기를 보이면서 지나치게 생리가 없거나 갑자기 불규칙적인 출혈이 나타나는 부정출혈 증상으로 병원을 찾게 되는 비교적 임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질환입니다. 적절한 식이조절과 더불어 운동을 통해서라도 체중을 일정하게 조절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일단 체중이 정상화되고 수면주기나 식이 패턴이 안정되다보면 배란기능이 회복되어 생리를 다시 규칙적으로 하게 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당분간 피임약을 활용해서 정기적인 생리를 유도하도록 하시고 체중감소를 우선적으로 시도해보셔야 여성호르몬 기능 또한 안정이 서서히 되게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