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은 배아를 냉동해 둔 상태이구요, 한달 동안 먹는약의 반만 먹으라고 하더라구요. 한달 뒤 검사결과(검사 단위는 위검사결과의 기준과 동일) TSH 0.02 FT3 3.84 FT4 1.18
내과의사는 임신하는데는 문제가 없고 먹는 약의 1/4만 한달간 먹은 후 다시 검사하자고 하지만 시험관아기 시술 담당의사는 갑상선이 완전히 정상으로 돌아오면 배아 이식을 했으면 하는 것 같습니다.
사실 제가 외국에 거주하는데 한달 뒤에 또 다시 다른 나라로 가야만 해서 빨리 냉동해둔 배아를 이식해야만 하는 상황입니다. 이번달에 이식을 할려고 현재 생리3일째부터 배아이식을 위한 약을 복용을 하고 있어요.
임신하는데 갑상선호르몬에 이상이 생기면 어려움이 생기고 혹여나 임신이 되더라도 태아에게 안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 질문은요. 1. 지금 제 상황에 배아 이식을 해도 임신율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지 임신을 하더라도 태아에게 영향이 가는건 아닌지 궁금합니다.
3. 갑상선호르몬약은 복용후 얼마만에 우리몸에서 작용을 하나요?
2. 혹시 임신사실을 확인하고 바로 10시간이상의 장거리 비행을 해도 되나요?
답변 부탁드립니다.
답변제목
Re : 갑상선호르몬 수치와 임신
2016-01-17
상담의사
강미지
안녕하세요, 하이닥 산부인과 상담의 강미지 입니다.
평소에도 현성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있는 경우라면 배란 장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가임여성에게서 장기간 임신이 되지 않는 난임이나 불임의 가능성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임신이 되더라도 임신 초기 유산이나 임신 중기에 임신 중독증이나 조산의 위험, 혈압이 높아지는 경우 태반조기박리, 저출생체중아, 심장기형, 또는 사산 등과 같은 불량한 주산기 예후 등이 보고되어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태아기형과도 연관이 되는데요.. 태아의 뇌 발달장애 및 출생 후 유소년기 신경행동 발달장애와 관련이 있다는 것이 잘 알려진 합병증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갑상선 기능저하증 치료를 위해 씬지로이드 복용을 하는 동안 갑상선 기능항진의 소견이 나타남으로써 냉동배아이식 스케쥴을 지연시켜야 할지 고민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내과검진 소견으로는 임신을 준비해도 될 것 같지만 산부인과 주치의 소견상 임신시도를 조금 미뤄야할 또 다른 문제는 없는지가 관건일 듯 합니다.
임신을 하게 되면 T4의 경우에는 임신 중 다량으로 분비되는 에스트로겐의 영향으로 인해 TBG의 농도가 증가하기 때문에 전체 T4의 혈청 농도가 증가합니다.
무증상 갑상선 기능항진 소견을 보이는 상황같습니다. 이 경우 태아에게도 크게 영향이 없는지, 아니면 태아에게 합병증을 가져오는지에 대한 의견은 아직 확립되지 않은 상태라고 합니다.
임신을 하게 되면 10시간 정도의 비행을 해도 좋을 상태인지 여부는 유산 징후나 자궁 수축 등의 초기 이상징후가 없는지, 산모가 느끼는 피로감이나 다른 이상 증상은 없는지 등 전반적인 컨디션을 감안하여 정하게 되므로 우선은 주치의께 배아이식을 해도 좋은지 정확히 문의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갑상선 호르몬 합성제는 보통 약물 반감기가 7일 정도라고 알려져 있는데 보통 하루 한번 드시는 경우 혈중 약물농도가 적정한 상태에 도달하려면 약 4~6주 정도 소요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