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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제목 생리문제... 조회 2698
몇개월전부터 생리예정일이 많이 늦는편입니다,
평균 예정일에서 9~10일정도지나서야 합니다.
이번 마지막 월경이 8월29일에 시작했는데요 그럼 지금대로라면 다음 예정일은 10월5일에서8일 사이쯤 시작할거같은데......
10월7일에 웨딩찰영이 잡혀있어 고민입니다.
생리를 좀 늦추는 방법으론 두가지 방법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1. 피임약 : 예정일 일주일전부터 안하고싶은날까지 매일 복용
2. 주사 : 맞고난후 일주일 안에 월경시작
이 방법이 맞나요?
맞다면 이 중 어떤 방법이 좋은걸까요...
답변제목 　Re :생리문제...
　2012-09-03 상담의사 강미지
안녕하세요. 하이닥 산부인과 상담의 강미지입니다.

평소 생리주기가 35일~40일 주기이고 평상시 생리 일정을 나름 계산하여
봤을 때 10월 7일은 생리를 할 가능성이 높은 시기인 것 같습니다.

잘 알고 계신 것처럼 자궁이나 난소 등에 특별한 이상질환이 없고 생리 예정일이 비교적 정확히 추정된다면 예상되는 생리 시작일로부터 5일전부터 피임약이나 황체호르몬제를 매일 하루 한알씩 드심으로써 자궁내막의 탈락을
지연시켜볼 수 있습니다.

여성의 생리주기는 배란일을 기준으로 호르몬 상태를 난포기와 황체기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생리 시작일로부터 배란이 이루어지는 난포기(follicular phase)와 배란 이후
부터 생리가 시작될 때까지의 황체기(luteal phase)가 주요한 여성 호르몬주기의 2가지 phase인데요..
생리주기를 지연시키거나 앞당기는 것은 바로 이런 난포기와 황체기를
호르몬 약으로 조절하는 것입니다.

만일 생리를 일찍 하고 싶다면 난포기를 단축시키면 되고 생리를 지연시키고자 한다면 황체기를 연장시켜주면 됩니다.

단 하루의 웨딩촬영 일정이시라면 생리를 10월 7일만 피하면 되므로 이 경우는 가장 일찍 생리를 시작할 것 같은 10월 5일보다 5일 정도 앞선 시기부터
하루 한알씩 약을 드시면 됩니다.
따라서 10월 1일부터 약 1주일 가량 피임약을 드실 수도 있고 황체호르몬
단독제제를 드실 수도 있습니다.
생리를 해도 좋을 시기인 10월 8일에는 호르몬약을 중단함으로써 자궁내막이 탈락될 수 있도록 합니다.

고농도의 호르몬 주사제는 반응이 느릴 수도 있어서 생리를 일찍 하길 원했던 경우 간혹 생리가 나오지 않아서 낭패를 보는 경우가 종종 있으니 2번 주사제를 통한 방법은 가급적 추천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결론적으로 피임약이나 황체호르몬 처방약을 이용하여 생리를 약간 지연시키는 방법을 추천하는데 약을 복용하시기 전 반드시 호르몬제를 드셔도 무방한 자궁난소 상태인지, 미처 진단되지 않은 이상질환은 없는 건강한 상태인지 확인받으시고 생리를 지연시키는 것이 좋겠습니다. 모쪼록 충분한 시간적 여유가 있는 상태이니 전문의 상담을 통해 경구피임약이 나을지 전문의약품인 황체 호르몬 단독제제를 복용하실지 정하시기 바랍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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