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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겨울철 산모들의 아랫배 통증과 함께 자주 문의하는 조기진통, 혹은 조산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 조산이란 무엇일까요?
조기 진통이란 만삭이 되기 전(임신 20주 이후부터 37주 미만에서) 규칙적인 자궁수축과 함께 자궁경부가 열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조산이 좋지 않은 이유는, 태아의 성숙이 완전하지 않은 상태로 분만을 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조산한 아기는 혼자 힘으로 숨을 쉴 수 없으므로 인공호흡기를 달아야 합니다. 조산아(임신 37주 이하 출생아)의 예후는 태어난 임신당시의 주수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임신 24주에 태어날 경우 생존율은 20%정도지만, 26주만 되어도 50%정도로 증가하여, 매일 약 4%씩 생존율이 증가합니다. 생후 합병증 역시 분만 당시 임신주수에 큰 영향을 받습니다.

 

최근 무리한 다이어트나 흡연을 하는 산모들에게서 조산이나 조기진통의 위험이 높아지고 있으므로 주의가 요구됩니다.

잘 알려진 것처럼 잦은 조기진통이나 조기 양막파수 등으로 인해 조산에 이르면 여러가지 미숙아 위험이 있습니다.

이를 구체적으로 알아볼까요?

 

-뇌출혈
-폐성숙부전으로 인한 호흡부전
-미숙아 망막증
-괴사성 장염 및 면역력 저하에 따른 감염 호발 가능
-분만 손상의 위험성 증가

* 그렇다면 조기 진통의 원인은 무엇이 있을까요?
  1. 자연스럽게 발생한 조산은 대부분 조기진통이나 조기 양막파수로 인한 조산을 지칭하는데 대부분 전체 조산의 약 70~80%를 차지하고 이러한 원인으로 질과 자궁내 감염이 흔합니다.
  2. 산모가 과거에 조산을 한 기왕력이 있거나 , 혹은 가족력이 있는 경우 조산의 위험이 높아집니다.
  3. 산모의 흡연 뿐 아니라 직장 또는 집에서 제 3자의 흡연에 의한 간접흡연도 조산에 대한 원인이 됩니다.
  4. 산모의 부적절한 체중증가 또한 조산의 주요한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5. 산모의 임신전, 임신중 영양상태로 인한 조산의 위험이 있습니다.
  6. 산모의 육체 피로도나 종사하는 업무의 형태(서서 일하거나 스트레스가 많은 업무 등)  역시 조산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7. 임신성 고혈압 또한 조기진통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입니다.

  8. 자궁 기형 혹은 태아기형

 

 * 조기진통을 미리 예측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볼게요.
 조기진통을 미리 예측하는 것은 아직까지의 임상적 검진 방법으로는 정확하지가 않고 조산에 대한 위험요인을 가진 산모들 모두를 대상으로 검사하기란 힘들기 때문에, 산모자신이 느끼는 주관적인 잦은 아랫배 통증이나 압박감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꼭 병원을 방문하여 진찰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또한 조산의 과거력이 있거나 현재 조산이 의심되시는 경우, 질의 염증 등이 원인이 될 수도 있으므로 치료를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아랫배가 뭉치는 느낌이 잦고 불편감을 느낄 정도라면 질 초음파로 자궁경부 길이를 측정하여 임신35주 이전 자궁경부가 짧아져 있거나 모양상의 변화가 있을 때에는 안정을 취하시면서 조심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절대안정 및 자궁수축 관찰, 자궁경부의 개대 확인을 위해 입원하셔서 전문의료진의 면밀한 관찰이 필요합니다.

 

* 조기진통시 느낄 수 있는 자각증상은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볼게요.
 우선 산모들은 아랫배가 단단해지다가 부드럽게 되는 상태가 반복되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아랫배가 단단해지면서 골반 및 하복부 압박증상 및 생리통 같은 통증, 아랫배 통증, 요통이 있으며 규칙적이고 점진적으로 그 간격이 짧아집니다.
 질출혈 및 무색분비물 증가, 적은 양의 출혈이 있습니다.
 소변과 같은 따뜻한 물이 속옷을 축축하게 적시는 양수파수가 있을 수 있습니다.

* 조기진통으로 진단된 경우 어떠한 치료를 받게 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우선적으로 필요한 것은 자궁수축을 유발하지 않게 절대안정을 취하는 것입니다.
2)수액요법(하루2리터 정맥주사)을 통해 자궁의 근 이완을 유도합니다.
3)자궁수축 억제제(약제가 산모에게 미치는 영향에 따라 선택함)
: 절대안정과 수액요법만으로 조기진통이 조절되지 않을 경우, 자궁 수축억제제를 사용하게 됩니다.
그러나 자궁수축억제제의 경우 사용에 따른 부작용이 있어 장시간 사용을 고려할 때는 유의해야 합니다.
이러한 자궁수축 억제제는 두통, 구역, 발열, 고혈당, 일시적 혈압강하,  전해질 이상, 맥박이 빨라지거나  부정맥, 심근경색, 폐부종,  근력저하, 근반사 저하, 호흡저하, 간염, 신질환, 양수감소 등의 드물긴하지만 위험한 합병증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4) 조산아의 경우 미숙한 상태로 태어나기 때문에 폐성숙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서 이에 대비한 폐성숙촉진제를 사용합니다 : 조산이 임박할 경우 폐성숙 촉진제를 사용하면 태아의 폐성숙을 유도할 수 있으므로 산모와 태아의 상태에 따라 사용하게 됩니다. 이는 조산아에서 뇌내 출혈이나 호흡곤란증 등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가져옵니다.

* 조기 진통 시 자연분만이 가능할까요?
조기 분만을 막을 수 없는 경우, 조기 분만을 진행하게 됩니다. 태아가 거꾸로 있거나, 전치태반 등 제왕절개를 해야 하는 상황일 때, 혹은 자연분만 시도 중 태아의 심박동이 감소하여 태아곤란이 의심되거나, 진행이 되지 않을 때에는 제왕절개술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분만 시 소아과 선생님이 같이 참여하여 필요한 처치나 응급 소생술을 시행하게 됩니다.

임신 중 임산부의 체중이 적절히 증가하지 않는 경우에는 조산의 위험이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적절한 영양을 섭취하고 균형잡힌 식단을 통해 임신중 관리를 잘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조산을 막는 생활 습관
-조산의 우려나 조기진통 등이 예측된다면 임신 전 질이나 자궁경부의 염증에 대해 미리 검사하고 치료받는 것이 좋습니다.
-임신 중 배에 압박이 가해지는 성생활은 피해야 합니다.
-너무 오래 서 있거나 무리한 운동을 피하고 장시간 걷지 않도록 합니다.
-배가 자주 뭉치는 경우, 다리를 올려놓고 20-30분 정도 편히 쉬면서 자연스럽게 자궁근수축이 없도록 합니다.
-임신 중 질 분비물에 이상이 있는 경우 의사에게 즉시 알림으로써 양수누출은 없는지 정기적인 산전검사를 잘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