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선생님! 2018년도 4월경 성관계중 회음부가 항문까지 이어지도록 매우 심하게 찢어진적이 있어요ㅠ그때 처음에는 소변 닦을 때 피가 묻어나오는 형식으로 따갑다가 다른느낌으로 따갑고 간지러워서 병원에 갔더니
헤르페스 1형 양성/ 헤르페스 2형 음성으로 헤르페스 1형 진단 받았어요
당시 사귀는 남자친구랑 첫경험이였고 다른사람과 관계를 한 적이 없으며, 남자친구는 성병검사 결과 아무것도 없고 깨끗했습니다
저는 어릴 때 피곤하면 입술이 부르텄던 적이 있었는데 병원에선 제가 헤르페스1형을 보균하고 있다가 심하게 열상이 일어나면서 발현된거 같다고 보셨어요 그 이후로 3년이 지났는데 음부에 발현된 적 없었고 작년에 입술에 수포가 잡힐락하다가 혼자 없어졌습니다
병원에서 진단 받고 선생님 말씀 듣다가 너무 속상해서 울고 그랬는데ㅠ1형은 약 6-70프로? 정도 사람들이 보균하고 있고 선생님 본인도 피곤하면 입술이 튼다면서.. 2형은 성병이지만 1형은 단순포진이라고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하셨어요. 하지만 저 혼자.. 상처나서 덧난거 같아 뭔가 어이없고 속상하더라구요
(질문 1) 그 이후로는 음부에 한번도 발현이 안됬는데 앞으로도 그렇게 심각하게 상처가 나지 않는이상 발현이 안될까요? (질문 2) 발현이 안된 상태에서 상대방에게 전파시킬 확률은 얼마나 될까요?
[음부 헤르페스감염증]의 경우 HSV-1과 HSV-2의 두가지 형태가 있으며 음부 포진의 첫 감염은 HSV-1이 더 흔하지만
대부분의 재발하는 음부포진은 HSV-2에 의한 감염입니다.
음부포진 치료에 있어서 첫 감염 혹은 재발성 감염의 경우 전신적 항바이러스 제재가 증상과 징후를 부분적으로 조절하기 때문에 항바이러스제 복용이나 연고 등을 활용하여 쉽게 치료가 됩니다.
음부포진 감염의 특징은 첫 감염시에는 증상이 경미하지만 추후에는 중증으로 나타나거나 증상이 길게 지속되므로 반드시 첫 감염시 항바이러스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항바이러스제-Acyclovir 등을 이용하여 재발성 음부포진의 치료를 계획한다면 병변이 진행되는 기간을 줄이기 위해 간헐적으로 사용하거나 재발빈도를 줄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어려서 입술 주위의 단순 포진 HSV1형 감염이 음부포진으로도 이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수포 병변이 보이는 경우에는 감염환자와 성 배우자에 대해서 무증상기간동안에도 성접촉 감염이 가능하므로 병변 혹은 증상이 있는 기간동안에는 음부포진 음성인 파트너간의 접촉을 피하면 되므로 음부 발현이 없다면 너무 염려하지 않아도 됩니다. 대부분의 건강한 면역력을 가진 경우에는 단순 성접촉 만으로 전파되기는 쉽지 않으며 혹시 수포병변이 보인다면 접촉을 피하면서 그 일방의 파트너만 항바이러스 치료를 받으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