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된 소독 약복용에 지쳐서 물론 예민하여 자주 간것도있구요..이번년도는 꾹참고 그냥 냅두었더니 오히려 괜찮아지더라구요..그런데3주전 골반통이있어 초음파 냉검사 받았는데 정상이었습니다..그런데 이때 진료시 소독 질정을 넣어주셨는데 그 이후로 좋은균들이 오히려 사라진건지 분비물이 안좋아지더라구요...그러다 생리후 더 안좋아져 진료를 받게되었습니다.
1.우선 진료시 소독받은 효과인지 오늘은 괜찮구요.. 첫진료시 받은 씨제이 후라시닐정은 안먹고 균 검사결과 나오면 그에 맞는 약을 복용해도되는지요.. 선생님은 약을먹던 질정을 넣던 마음대로 하라고하시던데..
2.다른 병원에서 소독받을때 오히려 잦은 소독이나 질정은 좋은균도 죽인다고 하더라구요..지노프로질정도 같은 성질인가요...?아니면 항생제가 아닌 좋은균을 오히려 만들어주는거인가요?
3.이전에 자궁경부 염증이 무서워 산부인과 소독받으러 자주갔는데 역효과 나더라구요 더건조해지고.. 만약 지노프로질정은 이런거랑 반대로 좋은거라면... 지속적 사용하여 자궁경부염증완화시킹수있을까요? 질유산균을 꾸준히 복용하지만 정작 질내 유산균은 거의 없다고 해서요
4.그냥 아무것도 하지말고 자연치유되게 냅둘까요...
답변제목
Re : 지노프로질정, 질염 질정 치료
2020-06-02
상담의사
강미지
안녕하세요. 하이닥 산부인과 상담의 강미지입니다.
세균성질증은 치료를 해도 상당기간 오래 지속되면서 반복적인 양상으로 발현되기 때문에 완치가 어려운 컨디션입니다. 개인마다 심한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질분비물이 급증하고 때로는 생선 비릿한 냄새 등이 동반되기를 반복하는 데에는 매월 우리 여성분들이 월경을 하면서 월경혈에 의해 질 내의 적정산도가 깨지는 기본적인 환경 또한 세균성 질증이 반복되는 데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질염과 별개로 자주 치료를 요하는 컨디션 중 자궁 경부의 심한 미란이 동반된 경우에는 평소에도 점액성 , 혹은 누런 화농성 분비물이 자궁 경부나 자궁 경관으로부터 반복적으로 분비되어 질 내부를 항상 습하게 하기 때문에 캔디다성 질염이 동반되기 쉽고 , 질 내부환경을 악화시켜 세균성 질염증세를 악화시키는 요인이 됩니다. 질문자님의 경우도 자궁경부염이 만성화되어 있고 세정이나 질강처치 후에는 일시적으로 호전되는 느낌을 받지만 이후 다시 반복되는 질염때문에 고민이 많은 것 같습니다. 후*시닐정은 가드네렐라 등과 같은 혐기성 감염균주에는 도움이 됩니다. 다만 약 복용이후 질 내 컨디션이 호전되기까지는 시간소요가 어느 정도 필요하기 때문에 때로는 복약을 통한 치료보다는 당장 효과적이라 여겨지는 질염치료를 위한 소독치료이후 상태가 호전되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우선 무조건 질정이 도움이 되는 것도 무조건 장기사용이 해로운 것도 아닙니다만 현재 세균성 질증이 심하다면 소독치료와 질정치료를 2~3일만이라도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고 질 내 컨디션이 호전되면 유산균 기능이 다시 활발해질 수 있도록 장기간의 항생제 질좌제 삽입은 중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주치의께서 지*프로를 활용하라고 추천한 것은 잦은 소독치료 이후 건조해진 질 내부에 유산균과 에스트리올(여성호르몬의 일종)이 함유된 지*프로질정을 통해 그 동안의 소독치료로 질 내 적정산도가 깨진 부분을 보완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면 됩니다. 질 유산균을 먹는다고 해서 곧바로 질 내부의 유산균농도가 증가하는 것은 아니므로 세균성 질증의 염증정도가 얼마나 심한지, 현재 자궁경부염증이나 미란 정도가 어느정도인지 확인 후 질유산균효과나 질정치료의 효과를 예측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세균성질증이 심하다면 자연치유를 마냥 기다리기보다는 처방받은 질정과 약이 도움될 수 있으니 보다 자세한내용은 주치의께 향후 치료시 상세하게 안내받으시기를 바랍니다. 문의에 참고가 되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