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0월에 남친과 첫 관계를 하였고 그 이후로도 일주일에 한두번은 관계를 맺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올해 2월에 곤지름 치료했습니다. 재발은 아직까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때 남자친구도 비뇨기과에 가서 브러쉬로 검사를 받았는데 아무 이상이 없다고 나왔습니다! 후에 저도 3월 말에 자궁경부암 검사와 hpv 검사를 받았고 둘 다 음성으로 나왔습니다. 관계에 거부감이 들어 3개월정도 관계를 맺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4월에 한 번, 5월에 한 번 관계를 맺게 되었는데요, 이 두번의 관계로 hpv가 생기거나 다른 악영향이 있을 수 있나요? 참고로 둘 다 백신을 맞지 않은 상태입니다.
답변제목
Re : hpv 음성
2020-05-06
상담의사
강미지
안녕하세요. 하이닥 산부인과 상담의 강미지입니다.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위험 바이러스로 알려진 인유두종바이러스(HPV)는 인체의 점막에 암이나 사마귀 병변을 일으키는 이중나선형구조의 DNA바이러스 입니다. 우리 여성들에게는 자궁 경부암을 발생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자궁 경부암에 걸린 환자들의 95% 이상에서 HPV감염이 확인되면서 자궁경부암의 원인바이러스임이 규명된 이후 백신 접종은 이제 상용화되어 자궁경부암을 예방하기 위해 만 9세의 여아나 남아들은 백신 접종을 하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HPV 감염은 인체의 면역체계에 의해 자연소실됩니다. 동일한 파트너와의 성관계만 있었을 뿐이지만 정기적인 HPV검사를 하다보면 자연소실과 감염력이 반복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HPV검사의 특성상 한번의 검사만으로 인유두종바이러스 감염여부와 유전형을 정확하게 알수 있기 때문에 최근 예민도가 높은 HPV검사를 질 분비물 검체를 활용하여 검사를 합니다. 다행히 위와 같은 검사에서 3월말에 HPV감염 음성이었으므로 성관계시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기검진 도중 몇가지 유형의 HPV감염이 확인되더라도 너무 걱정마시고 백신 접종을 이미 성관계가 있더라도 접종 가능하므로 주치의와 상담하여 접종하시기 바랍니다.
두번의 관계로 특정 HPV감염이 생긴다고 확진하기는 어렵습니다. 개인의 면역체계와 바이러스 활성간에 끊임없이 변화가 가능한만큼 정기적인 자궁경부세포진 검사 및 염증확인 잘 받으시면 되리라 봅니다. 문의에 참고가 되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