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다낭성 난소 증후군을 진단받은 20살 여자입니다. 단순히 생리를 안하는것 이외에 피부에 관련된 문제로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 몇가지 질문드립니다.
1. 인중에 털이 거뭇거뭇하고 배에도 임신선과 털이 있습니다. 종아리와 팔도 털이 많고 억센편인데 이런 것들이 pcos치료를 하면서 같이 좋아지고 털이 덜 나게 되는건가요? 아니면 털은 꾸준히 나는 건가요..?
2. 안드로겐 수치가 높으면 피지 분비가 늘어나고 피부가 어두워진다고 들었는데 제가 딱 지성피부에 모공도 크고 까만 피부입니다. Pcos 치료를 하고 안드로겐을 줄인다면 피부결과 까만 피부도 자연스레 개선되는 것인지, 아님 평생 안고 살아가야 하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3. 그리고 제가 키 168 몸무게 57로 비만체형은 아닌데 겨드랑이랑 사타구니에 착색이 있습니다. 보기에 흑색가시세포증은 아닌거 같고. 목도 깨끗합니다. 이런 경우도 pcos와 착색이 연관이 있는건가요? 마찬가지로 치료하게 되면 좋아지능 것인지 궁금합니다
4. 남성적으로 발달한 신체 특징 (체모, 피부결, 피부색, 체형) 등이 호르몬 복용이나 주사를 통해 pcos치료 하면서 자연스레 개선되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질문이 길어 죄송합니다..ㅜㅜ 너무 스트레스네요..ㅎㅎ 감사합니다^^
답변제목
Re : 다낭성과 털
2020-01-16
상담의사
강미지
안녕하세요. 하이닥 산부인과 상담의 강미지입니다.
초경 이후 오랜기간 생리불순, 희발월경, 배란장애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다모증 성향이 있는 경우 초음파 등을 통해 다낭성 난소증후군을 의심하게 되면 혈액검사를 통해서도 고안드로겐혈증 등에 대한 확인을 위해 안드로겐 호르몬 수치를 체크하게 됩니다. 테스토스테론 등을 포함하여 남성화호르몬 검사 결과 여성에게서 외형적인 체모의 이상 성장패턴을 보인다면 보다 적극적인 치료를 계획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단순히 피지자극이 많고 온 몸에 다모증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다낭성난소 증후군때문이라고 규정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모증의 경우 다낭성 난소 증후군이외에도 부신기능항진질환이나 , 갑상선 기능 장애, 쿠싱 증후군, 안드로겐 분비 종양 등 내분비계통의 질환이 있는 경우에서도 나타나기 때문인데요.
다낭성 난소증후군에 의한 다모증 성향은 호르몬 치료를 통해 어느 정도 호전을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미 피부 착색이 이루어지거나 굵은 털의 경우 제모, 레이저 등을 병행해야 하는 경우가 많고 생리주기가 불안정하거나 희발월경 증상은 경구피임약제를 우선적으로 활용하여 교정가능합니다. 질문자님의 상태에 대한 정확한 답변은 산부인과 전문의 상담을 통해 내원하여 보다 자세한 검진 및 확인후 치료방향을 정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