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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제목 변 볼때 냉이 나와요 조회 4874
말 그대로 변 볼때 냉이 나와요. 임신가능성은 없고, 생리는 지난달 18일쯤에 끝났구요. 냉 색은 며칠전까진 아주 투명하고 계란흰자처럼 끈적했는데 지금은 계란흰자 살짝 익힌거같은 하얀색이에요 가렵거나 그런건 없고, 평소에 일상생활에서 흐르거나 할 정도로 많이나오진 않는데 변 볼때만 그래요. 제가 질염이 자주 재발하는 편이긴 한데, 혹시 질염 증상인가요?
답변제목 　Re : 변 볼때 냉이 나와요
　2017-11-07 상담의사 강미지
안녕하세요, 하이닥 산부인과 상담의 강미지 입니다.

끈적끈적한 질 분비물만 증가하고 가렵거나 악취가 나는 등의 증상이 없다면 배란기 즈음의 정상적인 질 분비물이나 자궁 경부의 점액패턴일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평소와 달리 냉이 많아지고 불쾌한 냄새가 난다면 세균성 질증(Bacterial vaginosis)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세균성 질증은 비특이성 질염(nonspecific vaginitis),가드네렐라 질염(Gardnerella vaginitis) 등으로 알려진 염증 상태로 평소 여성의 질내에는 정상 균주, 특히 유산균이 많이 분포하면서 질내의 적절한 산성도를 유지시켜 비정상적인 박테리아의 증식을 억제하고 정상적인 질내 환경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잦은 비누 세정이나 기구 또는 손가락을 이용한 자위행위, 성관계 이후, 생리직후 등 다양한 상태에서 적절히 유지되던 질내의 산성 환경이 깨지면서 혐기성 세균이 갑작스럽게 증가하게 되면 백색이나 회백색의 냉이 증가하면서 생선 비린내가 증가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가려움증도 경미하게 있을 수 있습니다.

염증의 정도가 심하지 않은 경우 치료없이도 70~80%에서는 저절로 좋아지기도 하지만 증상이 지속되고 반복된다면 간단한 균검사를 통해 세균성 질증을 확인후 적절한 항생제 치료로 쉽게 치료가 되므로 병원에 내원하셔서 소독치료를 겸하는 것이 좋습니다.

간단한 세균 검사만으로도 염증 정도를 쉽게 확인가능하므로 분비물이 지속적으로 많고 탁한 색깔이라면 가까운 산부인과에서 염증 체크 바랍니다,

문의에 참고가 되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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