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 경부염증 혹은 세균성 질증 진단을 받으신 상태같습니다. 대장균 감염의 경우 질강처치나 질염치료를 위한 소독 등으로 염증이 호전될 수 있는데 이 경우 소독치료가 어렵다면 취침전 질정을 삽입하도록 처방을 받으신 것 같습니다.
보통 3~5일 정도 질 분비물의 양이나 성상 등을 감안하여 치료하시면 됩니다.
평소와 달리 냉이 많아지고 불쾌한 냄새가 난다면 세균성 질증(Bacterial vaginosis)을 의심해 볼 수 있는데 이 때 대장균 이외에 가드네렐라나 헤모필루스 질염 등이 동시에 확인되는지가 중요합니다.
세균성 질증은 비특이성 질염(nonspecific vaginitis),가드네렐라 질염(Gardnerella vaginitis) 등으로 알려진 염증 상태로 평소 여성의 질내에는 정상 균주, 특히 유산균이 많이 분포하면서 질내의 적절한 산성도를 유지시켜 비정상적인 박테리아의 증식을 억제하고 정상적인 질내 환경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잦은 비누 세정이나 기구 또는 손가락을 이용한 자위행위, 성관계 이후, 생리직후 등 다양한 상태에서 적절히 유지되던 질내의 산성 환경이 깨지면서 혐기성 세균이 갑작스럽게 증가하게 되면 백색이나 회백색의 냉이 증가하면서 생선 비린내가 증가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가려움증도 경미하게 있을 수 있습니다.
염증의 정도가 심하지 않은 경우 치료없이도 70~80%에서는 저절로 좋아지기도 하지만 증상이 지속되고 반복된다면 간단한 균검사를 통해 세균성 질증을 확인후 적절한 항생제 치료로 쉽게 치료가 되므로 1주일 이내의 기간동안 질정만으로도 호전될 수 있지만 질정 삽입이 쉽지 않은 경우에는 병원에 내원하셔서 소독치료를 겸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