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여성입니다. 성관계는 한적 없고 자위를 한달에 3~4번? 즐기는 편인데, 물체를 이용한 삽입 자위 중에 출혈이 꽤 있었습니다. 얼핏 뭔가 조그만 핏덩이? 살덩이? 같은 것도 본 것 같구요. 혹시 처녁막이나 자궁경부가 손상된 걸 까요? 자위 후 시간이 좀 지났는데 내부의 통증은 없는 것 같으며 생리 때 처럼 허리가 좀 뻐근하고 아랫배도 아픈 거 같은데 우연히 자위 중 생리가 온 걸 까요? 오늘 유난히 피곤하긴 했습니다. 생리주기는 비교적 안정적이고 아직 생리예정일은 일주일? 10일 정도 남았습니다.
최근에 한의원을 다니며 체질 관리를 위해 침을 맞고 식단 조절 중 입니다.
부끄럽지만 한번도 이런적 없어서 많이 무섭습니다. 역시 병원을 가봐야 할까요? 하이닥 의사 선생님들 조언 부탁드립니다.
답변제목
Re : 안녕하세요 좀 부끄럽지만 글 올려봅니다
2016-09-17
상담의사
강미지
안녕하세요, 하이닥 산부인과상담의 강미지 입니다.
질 내 삽입물을 이용한 자위행위였고 생리 예정일이 10여일 남은 상태에서 꽤 많은 출혈이 보인 경우라면 아마도 처녀막이나 질 점막, 또는 자궁 경부의 염증성 출혈등이 접촉에 의해 갑자기 나온 것일 수도 있습니다.
생리라면 자궁 내막의 고른 탈락에 의해 일순간 피가 나고 중단되는 것이 아닌 지속적인 생리출혈이 보이게 됩니다.
따라서 일시적으로 출혈이 보이며 하루안에 출혈이 멎은 것이라면 질점막이나 처녀막 점막 열상에 따른 출혈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배가 아프고 뻐근한 것은 자궁 경부의 자극에 의해 근육수축을 일으킨 자궁의 생리통과 유사한 근수축노력에 의한 불편감이므로 아랫배를 따뜻하게 하고 안정하면 수축이 이완되면서 사라지게 됩니다.
점막 열상에 대해서는 가까운 산부인과에 내원하셔서 반드시 산부인과 전문의진찰후 소독이나 이차적인 염증은 없는지 체크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