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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제목 질염과 냉, 피임약에 대해 궁금한게있습니다. 조회 3763
안녕하세요?
저는 어릴때부터 냉이 많은편이었습니다. 청결하지 못해 그런줄알고 생활 습관도 바꿔보고 했지만 달라지는건 없더라구요.. 병원에서 검사를 한 적이 있었는데, 염증이 있었던적도 있고 생리 전, 가임기에 나오는 냉이었던적도 있습니다. 건강에 이상이 없으면 다행이긴 하지만 일상생활을 할 때 불편한점도 있고 걱정이 됩니다. 혹시 아랫배가 찬 것과 냉과 관련이 있나요? 원인이 된다면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건지요.. (정확하진 않지만) 생리주기 어플 상 가임기와 생리 전에는 냉이 나와도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나요?

또.
제가 지난 1년동안 피임약을 복용했었는데, 1년동안은 냉이 거의 나오지 않았습니다. 속옷에 묻어나오는것도 없구요.
근데 4월 피임약을 끊고 두달째가 되었는데 냉이 다시 많아졌습니다.
피임약과 냉과도 상관관계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한가지 더 궁금한게 있는데 피임약을 복용한지 거의 1년쯤 되어갈때 관계시 통증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전에 없던 통증이었기때문에 걱정이 되서 자궁경부암, 자궁경부암바이러스, 자궁초음파 검사를 해보았는데 통증의 원인이 될만한 이유를 찾지 못했습니다. 피임약 부작용일수도 있다는 글을 보았는데. 딱히 다른 이유가 없다면 그 이유일수도 있나요? 그리고 만약 피임약 복용시 생긴 부작용이라면 치료를 해야하는건지 시간이 지나면 회복되는지 궁금합니다..
정확한건 병원에 가야 알 수 있겠지만.. 답변 부탁드립니다!
답변제목  Re : 질염과 냉, 피임약에 대해 궁금한게있습니다.
 2016-06-12 상담의사 강미지
안녕하세요, 하이닥 산부인과 상담의 강미지 입니다.

사춘기 이후 계속해서 냉이 많았고 질염도 빈번한 경우였다면 자궁 경부염증이나
자궁 경부의 미란 소견이 있는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자궁 경부의 미란이나 심한 염증 소견없이 냉이 많아지고 불쾌한 냄새가 난다면
세균성 질증(Bacterial vaginosis)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세균성 질증은 비특이성 질염(nonspecific vaginitis),가드네렐라 질염(Gardnerella vaginitis) 등으로
알려진 염증 상태로 평소 여성의 질내에는 정상 균주, 특히 유산균이 많이 분포하면서
질내의 적절한 산성도를 유지시켜 비정상적인 박테리아의 증식을 억제하고 정상적인
질내 환경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잦은 비누 세정이나 기구 또는 손가락을 이용한 자위행위, 성관계 이후, 생리직후 등
다양한 상태에서 적절히 유지되던 질내의 산성 환경이 깨지면서 혐기성 세균이 갑작스럽게
증가하게 되면 백색이나 회백색의 냉이 증가하면서 생선 비린내가 증가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가려움증도 경미하게 있을 수 있습니다.

아랫배가 차다고 해서 냉이 생기는 것은 아니고 정상적으로 여성들은 호르몬 주기 중간에
배란기 점액 등이 풍부하게 분비되면서 질 분비물이 습하고 많아졌다고 느끼기도 합니다.
피임약을 복용중일때는 경관 점액이 건조해지기때문에 평상시 질분비물이 습하거나 많다고
느끼지 못하다가 피임약을 중단하면서 분비물이 많아진 경우라면 정상적인 점액 분비가
늘어난 것과도 상관이 있어 보입니다.

대신 경구피임약 복용도중 질 분비물이 건조해지는 현상으로 인해 성교통이나 질 건조감은
심하게 느껴진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이러한 단순 분비물의 증가는 염증의 정도가 심하지 않은 경우 치료없이도 70~80%에서는
저절로 좋아지기도 하지만 증상이 지속되고 반복된다면 간단한 균검사를 통해
세균성 질증을 확인후 적절한 항생제 치료로 쉽게 치료가 되므로 병원에 내원하셔서
소독치료를 겸하는 것이 좋습니다.

문의에 참고가 되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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