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9일 가임기에 여자친구와 애무를 가졌습니다. 제 손에는 쿠퍼액 및 정자가 조금 묻어있는 상태였고, 이를 문질러 닦은 후, 이 사실을 잊고 약 10분~20분정도 지난 이후에 여자친구의 음순 부분을 손으로 애무했습니다. 직접적인 성기삽입은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손으로도 질내 삽입은 없었습니다. 단지 질 주변의 음순 부분만 애무했을 뿐입니다. 여자친구는 그로부터 딱 2주 후 어플에 표기된 생리예정일(어플이 평소 주기보다 늦게 날짜를 잡고 있어서 의아하긴 했습니다)에 생리를 했습니다. 여자친구는 평소와 비슷한 생리를 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로 35일째 생리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평소 여자친구의 주기는 28일~31일 정도입니다. (2월19일, 3월19일, 4월23일에 생리) 현재 어플에 표기된 예정일보다 5일이 지나있습니다. 주말이 지나 선생님께서 이 글을 보실때면 예정일보다 7일이 지나있고, 37일째 생리를 하고있지 않고있는 것입니다. 그동안의 관계 및 성적인 접촉은 일체 없었습니다. 사실 한달전 4월달 생리에도 평소보다는 생리가 조금 늦어(35일이 걸렸습니다.) 구글링을 통해 비슷한 사례의 임신가능성에 대한 의사들의 대답을 찾아봤는데, 국내외 의사들 역시 의견이 분분하였지만, 보통 드물지만 가능하다는 대답이었습니다 불안함이 많은 성격인지라, 걱정이 됩니다. 여자친구는 생리는 조금 불규칙해질수 있다고 과도한 걱정이라고 생리를 기다려보자고 합니다. 결혼 적령기가 아닌 나이에 테스트기를 살 떄의 수치심때문에 테스트 역시 꺼리고 있고요. 이제 이 주제에 대해 언급하는것을 불쾌해 합니다. 이 경우는 굳이 테스트를 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인가요? 생리주기가 빠를 경우 생리예정일과 착상혈이 나오는 시기가 겹쳐 이 둘을 오인할수 있다고 들었습니다. 혹시 여자친구가 생리를 한 것이 착상혈일 가능성이 존재하나요? 또 임상에서 위와 같은 사례로 임신된 경우가 존재합니까? 의사들의 드물지만 가능하다는 소견은 어느정도의 확률을 의미하는것인가요? 말 그대로 가능'은' 하다는 것인가요?
답변제목
Re : 임신테스트 해야 하나요?
2016-05-30
상담의사
강미지
안녕하세요, 하이닥 산부인과 상담의 강미지 입니다.
가임기 여성에서 평소 매우 규칙적인 주기가 갑자기 불규칙해졌다면 가장 먼저 임신의 가능성은 없는지 확인해 보셔야 합니다. 4월 성기 접촉이후 정상적인 생리를 한 경우이므로 문의주신 내용대로라면 임신 가능성은 전혀 없습니다.
임신이 아니라면 평소의 생활패턴이나 수면습관 등에 관한 전반적인 상담후 초음파 검진을 통해 자궁이나 난소 자체의 기질적인 병변은 없는지 일차적인 확인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일시적인 생리불순 이후 다시 규칙적인 생리가 회복된다면 너무 염려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러나 45일 이상의 긴 주기동안 생리가 없다면 난소의 배란장애로 인해 생리가 불규칙적인 경우이므로 이 경우라면 난소나 뇌하수체 관련 호르몬 이상은 없는지 혈액검사를 통해 보다 정밀하게 확인을 하게 됩니다.
검사를 통해 원인이 확인되면 진단이 된 원인별 치료를 하게 됩니다. 사춘기 시기, 출산 이후, 폐경전후의 일시적인 호르몬 불안정 상황은 시간이 경과하면서 점차 안정이 이루어지면 생리불순 또한 자연스럽게 교정이 되므로 특별한 치료 없이 지켜보시면 됩니다. 반대로 자궁이나 난소의 병적인 혹이나 자궁 내막증 등 뚜렷한 선행질환으로 인해 난소의 호르몬 분비가 불안정하고 배란 장애가 있다면 수술적인 교정이 우선입니다.
가임기 여성의 경우 생리불순이 길어지면서 부정 출혈 등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임신을 원치 않을 경우는 경구용 피임약 등을 이용하여 생리 주기를 안정시켜 주는 약물 치료를 합니다. 생리불순을 교정하기 위해서는 평소 규칙적인 생활 습관을 지키며 스트레스를 피하고 무리한 다이어트나 수면 패턴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