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 끝날무렵(7일째)에 관계한 이후부터 배가 조금 뻐근하고 갈색혈이 조금씩 더 묻어나오더라구요. 관계하기 직전에는 갈색혈도 거의 안 나왔었어요. 근데 11일째인 엊그제부터는 아예 새로 생리하는 것처럼 색도 그렇고 양이 많이 나오는데 이럴 수가 있나요? 원래 늦어도 8일째에는 생리가 끝났는데 생리 한 지 2주가 다 되어가요ㅠㅠ 자궁내벽에 상처 생겼거나 부정출혈일까요? 제가 보기엔 생리를 연속으로 하는것 같은데 그게 가능한가요..? 배는 생리할 때처럼 살살 아픈 느낌인데 통증은 딱히 없어요.. 병원 안가봐도 될는지 이런 적이 처음이라 너무 걱정돼요ㅠ
답변제목
Re : 생리를 계속해서 걱정됩니다
2016-05-30
상담의사
강미지
안녕하세요, 하이닥 산부인과 상담의 강미지 입니다.
가임기 여성에서 평소 매우 규칙적인 주기가 갑자기 불규칙해지고 2주가까이 긴 시간동안 비정상적인 자궁 출혈이 이어지고 있다면 임신의 가능성은 없는지 확인해 보셔야 합니다. 임신이 아니라면 평소의 생활패턴이나 수면습관 등에 관한 전반적인 상담후 초음파 검진을 통해 자궁이나 난소 자체의 기질적인 병변은 없는지 일차적인 확인을 받게 됩니다.
평소 규칙적인 배란 주기를 가진 경우라도 수면주기나 여러 변화에 따라 무배란 주기가 계속되면서 자궁내막의 불규칙적인 과량의 하혈이 보일 수 있습니다.
난소의 배란장애로 인해 생리가 불규칙적이라면 난소나 뇌하수체 관련 호르몬 이상은 없는지 혈액검사를 통해 보다 정밀하게 확인을 하게 됩니다.
검사를 통해 원인이 확인되면 진단이 된 원인별 치료를 하게 됩니다. 사춘기 시기, 출산 이후, 폐경전후의 일시적인 호르몬 불안정 상황은 시간이 경과하면서 점차 안정이 이루어지면 생리불순 또한 자연스럽게 교정이 되므로 특별한 치료 없이 지켜보시면 됩니다.
반대로 자궁이나 난소의 병적인 혹이나 자궁 내막증 등 뚜렷한 선행질환으로 인해 난소의 호르몬 분비가 불안정하고 배란 장애가 있다면 수술적인 교정이 우선입니다.
가임기 여성의 경우 생리불순이 길어지면서 부정 출혈 등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다면 임신을 원할 경우는 배란 유도제를 , 임신을 원치 않을 경우는 경구용 피임약 등을 이용하여 생리 주기를 안정시켜 주는 약물 치료를 합니다.
생리불순을 교정하기 위해서는 평소 규칙적인 생활 습관을 지키며 스트레스를 피하고 무리한 다이어트나 수면 패턴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긴 시간동안 하혈이 지속되고 있으므로 산부인과 전문의 진찰을 반드시 받아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