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궁경부염에 대해 여쭤봅니다. 꼭 좀 자세하고 솔직하고 구체적인 답변 부탁드립니다..!
검진차 들렸던 산부인과에서 자궁경부가 심하게 헐었고 질염이 있는것같다는 얘기를 들었고, 그후 바로 균검사를 실시하였습니다. (인유두종검사는 하지않았습니다) 몇일뒤에 연락이 와서 병원을 찾았더니 정밀균검사는 정상이라고하셨고 그냥 일반질염이라고 하셔서 가볍게 약만 처방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더이상 오지않아도 된다고하셨구요.. 이상증세가 생기게되면 그때 다시 방문하라고만 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자궁경부염은 대체 왜 생긴건가요?? 원인을 알아야 저도 조심을하고할텐데.. 정확한 이유를 알수가없습니다.. 균때문이 아니라면.. 자궁경부에 물리적인 자극이 가해져서 인가요? 아니면 혹시, 제가 검사하지않았던 인유두종바이러스로 인한것일까요? 아니면 저한테 있었던 그냥 일반 질염이 계속 방치되어있어서 자궁경부염이 되어버린걸까요?? 자세한 대답 부탁드리겠습니다 꼭이요..!
그리고 또 하나더 여쭤볼것은.. 인터넷 조사를 해보니, 자궁경부염의 대부분의 원인은 성관계에 인한것이라고 되어있더라구요. 그 성관계인 이유가, 성병균때문인가요? 아니면 관계시의 물리적인 자극 때문인가요? 그리고, 그렇다면,,, 부끄러운 질문입니다만,, 성기삽입이 아닌, 손가락 삽입만으로도 자궁경부염에 걸릴수있는건가요?? 성관계가 단한번도없던 처녀인경우에는 자궁경부염에 걸릴수없는건가요??
제가 많은 질문을 드렸습니다만.. 꼭좀 하나씩 전부 다 자세한 대답을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답변제목
Re : 자궁경부염
2015-10-27
상담의사
강미지
안녕하세요, 하이닥 산부인과 상담의 강미지 입니다.
자궁 경부염증과 자궁 경부가 헐어보이는 미란 소견은 육안적 모양은 비슷합니다. 다만 호르몬 영향을 받아 자궁이 점진적으로 커지거나 발달하는 과정에서 자궁경부의 약한 조직이 질 밖으로 외번이 이루어지는 단순 미란에서는 노란 냉이나 세균성 분비물이 많지는 않습니다.
문제는 미란으로 다소 헐어보이는 자궁 경부에 세균감염이 만성화되어 자궁 경부염증 소견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늘 노란 화농성 분비물이 질염과 혼합되어 외음부 관리가 어려워지게 됩니다.
성관계가 없는 여성도 자궁 경부의 미란 과정은 가능하고 이 경우 여고생 때부터 질 분비물이 많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즉 성관계가 없어도 질 내의 혐기성 세균이나 꼭 성병성 세균감염이 아니더라도 여러 세균에 쉽게 감염되기는 합니다.
그 원인균에 따라 성전파성 질환여부를 감별할 뿐이지만 실제로는 늘 질 분비물이 좋지 않고 분비물이 많다고 느낄 수 있는 상태가 자궁 경부의 미란 상황입니다.
단순히 물리적인 자극이나 외상에 의해서만 자궁 경부염증이 생기는 것은 아니고 호르몬 자극이 주요한 원인이 되고 자궁이 증대될만한 여러 호르몬 상황 역시 미란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손가락 삽입에 의해서도 자궁 경부 상처나 염증은 생길 수 있지만 적어도 성병검진이 필요한 수준으로 냉이 심하고 많은 경우라면 손가락 삽입만 있는 경우라도 세균 감염은 자세히 받아볼 필요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