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1일부터 4~5일까지 생리를 마치고 9월 10일(수요일) 여자친구와 관계를 가졌습니다.
당시 생리 후 5일정도까지는 괜찮을 것으로 생각해서 질내 사정을 하였는데 10월이 되어도 생리가 없어 산부인과에 가보니 결국 임신 사실을 확인하였습니다.
그런데 9월 13일(토요일) 질염이 있어 근처 산부인과에 갔는데 아래와 같은 약을 처방받아 20일(토요일)까지 복용 및 사용하였습니다.
-카로마스텐질정 100밀리 -오엔지 질연질캡슐 -메로겔(질내 에 삽입) -스코포라 정 -파소질 정 300밀리 -하나 파모티딘 정 -솔박타(샤워할 때 사용)
임신에 대해 생각이 전혀 없었고 무지하여 임신 후 생길 수 있는 질염을 단순한 염증으로 생각했고 산부인과 선생님께서 임신여부를 문의해도 임신하지 않았다고 한 것 같습니다.
현재는 위 약을 사용하지 않고 있는데 너무 걱정입니다. 태아에 문제가 있을까봐 너무 걱정입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꼭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답변제목
Re :임신 약
2014-10-04
상담의사
강미지
안녕하세요. 하이닥 산부인과 상담의 강미지입니다.
9월 1일에 생리가 시작되었고 9월 10일 성관계 이후 임신이 확인된 상태입니다. 성관계는 9월 10일에 있었지만 여자친구분의 배란주기가 매우 규칙적이고 일정해서 아마도 배란일은 9월 13일~9월 14일경으로 추정해 볼 수 있는 상태인데요. 이 경우 배란일로부터 7~8일 정도 경과된 시기에 착상이 진행되므로 약물을 끝으로 복용한 9월 20일이전에는 크게 영향이 없어 보입니다. 만일 약물 영향이 있다면 20일 이후부터나 약제의 영향을 고려해 볼 수 있겠습니다.
다행히 이후 지속적인 약 복용을 하지 않은 경우이므로 태아에 미치는 약제의 영향은 크게 염려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즉 본격적인 태반 발달로 인해 모체의 복용약이 태아에게 영향을 주는 시기는 아마도 9월 20일 이후일 듯 생각됩니다. 또한 질내 삽입한 좌제나 복용하신 약은 임신중에도 심한 질염 치료를 위해 제한적으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물론 임신임을 안 상태에서는 주의가 요구되는 약입니다. 우선 임신중 질염 등이 더욱 심해질 우려가 있으므로 피곤하지 않게 체력적인 관리를 하면서 가볍게 질염 관리를 위한 세정등의 보조 등 가급적 이제라도 약이나 다른 질정 삽입 등도 임신 초기에는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