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세의 나이에 생리양이 감소하고 생리주기 또한 길어지면서 희발월경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초음파 검진상 자궁이나 난소 등에 호르몬 이상을 유발할만한 혹이나 비정상적인 종괴 등이 없다면 우선은 배란기능이 늦어지거나 아예 무배란 주기를 가지는 기간도 있어 보입니다.
생리불순은 배란장애로 인한 요인이 가장 흔합니다. 이 경우 난소나 뇌하수체 호르몬 상태를 간단한 혈액검사를 통해 확인해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생리주기에 영향을 주는 갑상선 기능저하증이나 뇌하수체의 프롤락틴과 같은 호르몬기능에 문제가 없다면 난소기능에 있어서 저에스트로겐 혈증이나 배란 장애로 인한 뇌하수체 호르몬의 일부 변화가 확인되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가급적 규칙적인 생활을 하면서 일정한 주기의 생리를 하도록 호르몬 자극을 시도해보실 수 있겠습니다.
생리양은 굳이 많을 필요는 없지만 1년에 보총 12~13번의 생리를 하는 정상주기의 여성에 비해 7~8회 정도로 호르몬 주기가 지연된 경우라면 향후 임신 계획 시에도 배란일 추정이 어려워서 임신이 바로 이루어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규칙적인 생리주기안정 및 배란기능 회복을 위해 난소호르몬 자극요법이나 호르몬 보조가 필요한 것은 아닌지 간단한 혈액검사 이후 전문의 상담 하에 주기안정을 위한 보조치료를 받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우려하시는 조기폐경 등도 혈액검사를 통해 쉽게 확인가능하므로 걱정하기보다는 전문의 상담을 다시 한번 받아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