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재 외국에서 유학중인 학생입니다. 평소 자궁경부미란과 질염에 자주 걸려서 한국에서 고주파시술을 받았습니다 (4개월전). 그 후에 자궁경부상태가 꾀 깨끗해진것을 눈으로 확인했고 병원에서도 많이 호전됬다며 갈때마다 치료할 필요가 없다고 진단하셨습니다.
그 후 안심하고 유학을 오게 되었는데요, 최근 다시 질염이생긴것 같았습니다. 꽉 끼는 바지를 입은 날부터 약간의 냄새와 갈색냉이 며칠째 보였는데 외국이라 언어도 잘 안되고 산부인과 가기도 좀 복잡하고 번거로워서.. 크리노산을 이틀에 한번씩 사용하고 최대한 잘 먹고 쉬었습니다. 잘씻고 통풍도 잘되게 관리했구요.
그런데 10일이 지나도 계속 갈생냉이 보여서 급하게 한국 약국에서 파는 질정제(카네스텐)을 얻었는데요. 사용하려고 보니 점점 피가 보이고 이젠 생리양 만큼 출혈이 있습니다. 생리일수도 있고 염증이 더 안좋아져서 생긴 출혈일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 생리가 맞다면 31일만의 생리라 보통 주기적으로는 맞지만 평소에 주기가 워낙 길어 약간 빠른편입니다. - 원래 생리통 (허리통증,복통)이 있는데 이번엔 하나도 없습니다. - 생리특유의 찝찝한 냄새가 나지 않고 덩어리진 출혈이 아닌 약간 물처럼 흐르는듯한 출혈입니다.
물론 병원에 가는게 가장 좋은 방법이겠지만 지금 외국에서 사정상 가기가 조금 힘들어서 최대한 자가치료로 해보고고 싶은데요... 이 상황에서 질정제(카네스텐)를 사용하는게 좋을지... 아니면 생리인지 아닌지도 모르겠지만 우선 출혈이 많기때문에 조금 멈출때까지 기다리는게 좋을지 궁금합니다.
정말 걱정되는데.. 병원에 잘 못가는 상황에서 현재 자가 치료할 수 있는방법 무엇이든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답변제목
Re :심한 질염증상인지 생리인지 모르겠습니다..
2014-05-21
상담의사
강미지
안녕하세요. 하이닥 산부인과상담의 강미지입니다.
자궁경부 미란으로 고주파시술 이후 한동안 누런 분비물이 맑아지고 염증성 분비물이 없다가 근래 들어 갈색의 냄새가 나는 분비물이 생긴 경우라면 반복적으로 감염이 가능한 세균성 질증 등은 아닌지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크리노산 세정제를 활용하면서 나름 질염 관리를 잘 하고 계신 듯 합니다. 생리양처럼 많은 질출혈이 보인 것은 평소의 주기보다는 빠르지만 배란이 일찍 이루어지면서 질문자님의 생리가 다소 일찍 시작된 것일 수도 있으므로 2~3일 더 경과관찰하다보면 생리가 멈추듯 자연스럽게 출혈양이 감소하는지 경과관찰해야 할 것 같습니다.
생리통이나 덩어리진 출혈양상 등은 매번 생리마다 양상이 다를 수 있습니다.
혹시 성관계 이후 보인 접촉성 출혈등은 아닌지에 대한 궁금함도 있는데요.. 만일 성 접촉에 의한 출혈이라면 생리라기보다는 고주파 시술 부위의 혈관출혈이나 기타 다른 자궁경부염증성 출혈을 감별해야 하므로 이러한 연관성이 있는 출혈이라면 진료를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