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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제목 자궁내막증 복강경 수술 후 조회 8074
자궁내막증으로 인해 복강경 수술 후 두 번째 생리시기부터 호르몬 주사 치료를 시작했고 첫 주사를 약 보름 전에 맞았습니다. 그 후 1주일후 하루 생리가 나더니 3주차인 이번주에도 다시 생리가 나옵니다. 생리같이 덩어리가 있지는 않고 선명한 피만 나오는데 생리 끝나거나 시작할 무렵같은데, 이렇게 하혈이 계속 있어도 되는지요. 별도로 검사를 해야할지요. 답변부탁합니다.
답변제목  Re :자궁내막증 복강경 수술 후
 2013-07-29 상담의사 강미지
안녕하세요. 하이닥 산부인과 상담의 강미지입니다.

자궁내막증 수술 이후 3~6개월여간 호르몬 연속 주사치료를 통해
생리를 안하게 보조치료를 하고 있는 경우입니다.

자궁내막증이라는 질환은 정상적으로 자궁강내에 존재해야 할 자궁내막 조직이
월경중에 나팔관을 통해 복강이나 난소쪽으로 역류되어
이소성으로 자궁이 아닌 다른 장기의 장막이나 피막조직에 침착되어
그 곳에서 다시 혈관증식과 유착, 염증 반응을 반복적으로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아무래도 생리를 거듭하게 되면서 질환이 진행하는 것이다보니
가급적 생리를 적게, 기간은 짧게, 혹은 아예 생리를 안하는 것만이
질환의 진행을 막는 방법입니다.

자궁내막증 병변이 수술당시 육안으로 확인된다 해도
100% 완벽히 제거하기란 쉽지 않다보니
수술 후 잔존하는 병변들로부터 질환의 재발이 우려되어
추가적인 호르몬 주사치료를 병행하게 됩니다.

즉 자궁내막증 병변의 증식을 일정기간 억제시켜줌으로써
재발까지의 기간을 늦춰주고
이 시간동안 임신이 필요한 여성은 임신을 이룰수 있게
시간을 제공하는 보조치료입니다.

문제는 이러한 호르몬 치료가 일종의 에스트로겐 호르몬 억제효과로 인해
골다공증이나 자궁내막의 위축, 그리고 부정기적인 탈락 등을 유도하여
질문자분과 같은 하혈이 나타납니다.

치료도중 흔한 증상이긴 하지만 출혈이 길어진다면
빈혈이나 장시간 패드착용에 따른 외음부 염증 등의 문제가 생기므로
출혈양이나 기간 등에 따라 보조치료가 필요할 수 있어 보입니다.
그 양이 많지 않다면 경과관찰 하는 것만으로 충분합니다.
우선 출혈이 보인지 얼마 지나지 않은 경우라면 조금 더 지켜보시기 바랍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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