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현재 미국거주 37살여성입니다.2006년 첫아이임신후 고위험군 바이러스확인후, 정기검진 안하다, 2008년 둘째임신후 6개월에 한번씩 검사를했습니다. 2009년도~2012년 8월까지 보통 펩시미어와 biopsy결과 pre-cancer에서도 stage1-3중에 1이었는데, 2013년 6월 펩시미어후, biopsy와 EMB하였으나,EMB는정상, 경부쪽 Biopsy에받은 결과 Pre-cancer stage3이되어 의사가 옵션을 2가지 주었습니다.살짝 잘라내는 Leep 또는, 자궁적출이라했습니다. 저의 케이스는 자궁경부앞쪽에 세포변이가 있는게 아니라, 터널쪽 안쪽에 세포변이가 있어서 1차 수술로 끝날꺼같지 않을수도 있어 2차까지한후에도 계속 예후가 안좋으면 자궁적출해야한다하셨습니다. 의사선생님은 30대후반 한국말이 좀 서툰 여의사시며, 제가 걱정은 미국에선 인구밀도가 높지않아서 그런지 보통 선생님들이 수술경험이 별로 없으신거같습니다. 이 분의 경우 1달에 1번 자궁경부암시술을 하신다는데, 저같은 터널안쪽 선암의 경우 얼마나 시술 경험이 있으실까요?! 한국가서 수술을 하고 싶은데, 비자상황으로 3-4개월후에나 편안한 맘으로 갈수있어서 지금 어떻게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경험부족으로 혹시 2차수술까지 가고 그후에 자궁적출까지하면 더이상 아이를 갖을수 없을꺼같아서 어떻게해서든 1차시술로 끝내고 싶은 마음입니다. 선생님 소견으론 그래도 한국이 1달에 1번수술하는 의사보다 더 경험이 많은 분들이 많이 계시다면 한국으로 가서 수술하는것이 낫다고 보시는지요? 여기서도 Gynecological Oncology specialist 를 찾긴했는데요, 우선 예약하고 수술날짜잡고 모든 수술전 과정까지 최소 1달이 걸립니다. 이게 1기 암으로 변할까봐 최대한 빨리 수술하고싶긴한데요, 1달에 한번 시술하시는 의사에게 시술을 받는게 나을까요, 기다리더라도 부인암 전문의에게 시술 받는게 나을까요? 답변 꼭 좀 부탁드릴께요. 감사합니다
답변제목
Re :자궁경부암 0기 stage 3 의 시술문의입니다
2013-07-07
상담의사
강미지
안녕하세요. 하이닥 산부인과 상담의 강미지입니다.
자궁 경부의 상피이형성증인 CIN 3진단하에 원추절제술 권유를 받은 상태입니다.
고위험군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이형성 세포 변화가 시작되어 침윤의 정도에 따라 0기암~자궁경부 침윤암 4기로 진단을 받는 자궁경부암은 0기암이 되기 전에 이형성증 3단계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질문자님의 경우 0기암 단계는 아직 아니지만 중증의 상피세포 이형성증 (CIN3)의 경우 시간이 경과되면서 0기암으로의 진행우려가 높기 때문에 원추절제술보다는 자궁전 적출술 등을 권고한 것일 수도 있어 보입니다.
통상적인 자궁경부암 진단검사에서 조직검사를 통해 진단된 CIN 3의 경우 미처 조직검사를 시행하지 못한 조직내에 0기암 병변의 추가적 존재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경우 출산계획 여부에 따라 자궁전적출술을 미리 설명한 것입니다.
자궁 경부암 시술 자체가 전문적인 의료진들에게는 어려운 수술은 아니므로 원추절제술은 미국에서 시행해도 무방할 듯 합니다.
다만 주치의 선생님께서 우려하시는 것은 원추절제술을 통해 수술조직을 병리학적으로 판독시 resection margin(절제 변연부)에 다시 이형성세포가 보이면 추가적인 광범위 절제 가능성이 있어서 미리 처음부터 자궁 적출술을 언급한 것입니다.
한달~4개월 사이에 CIN 3병변이 0기암으로 진행하는 것은 아니므로 언어적 소통이나 한국에서의 수술을 원하신다면 국내에 귀국하셔서 수술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이는 질문자님께서 개인적 여건 등을 감안하여 최종 결정할 부분으로 보입니다.
아무래도 한국에서의 수술은 향후 검진 계획이나 수술이후 추적검사 등에서도 자세한 설명이 가능하리라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