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성 당뇨는 임신한 여성에서만 나타나는 특별한 형태의 당뇨질환을 말합니다. 따라서 처음부터 당뇨가 있었던 경우는 제외하고 임신이 이루어진 후 처음 당뇨 진단을 받는 경우를 통상 "임신성 당뇨" 라고 합니다.
임신성 당뇨병의 경우 대부분 출산 이후에는 정상으로 돌아오지만 간혹 관리가 적절하게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20년 이내에 실제 당뇨환자로 전환되는 확률이 50%에 이를 정도로 높은 위험성을 내재하고 있어서 임신중, 그리고 임신출산 이후로도 당조절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합니다. 임신중기에 8시간 정도 금식한 후 100g포도당 부하 검사에서 총 4번의 피검사를 시행하는 데 이중 2번 이상이 비정상적으로 높은 경우 임신성 당뇨로 진단됩니다.
대부분 당조절 능력이 정상적인 산모라면 100g의 포도당을 과부하한 경우라도 충분히 혈중 당 수치는 정상화됩니다. 이런 조절 능력이 저하되는 경우 당뇨의 위험도가 높기 때문에 당검사시 포도당 과부하를 하는 것입니다.
질문자님의 경우는 당부하검사 이후 1시간째, 2시간째 혈당수치가 비정상적으로 상승되어서 진단이후 적절한 식이요법을 권고하신 상태입니다. 식사요법으로 가급적 섬유질이 많은 음식, 호밀빵, 나물, 채소반찬, 비타민 B6등이 함유된 음식등을 위주로 식단을 꾸미는 것이 좋습니다. 달달한 음료수나 흰 쌀밥 , 뻥튀기 등을 피하시고 케이크나 시럽 등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메밀은 괜찮습니다만 임신중 혈당조절 목표치를 식전 90이하, 식후 1시간~2시간 혈당은 가급적 120이하로 정하고 꾸준히 관리바랍니다..
공복시 혈당이 105 이상이거나 식후 2시간 혈당이 120 이상으로 잘 조절이 안된다면 운동요법 및 식이요법만으로는 치료가 부족하고 인슐린 자가 주사요법 등을 주치의 선생님과 상의해보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