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안타깝고 아픈 마음에 잠못 이루며 간절히 상담드립니다. - 89세이십니다. 난소에 양성신생물이 있다 병원에서 말씀하십니다. 2년전 대학병원에서 복부초음파 보시고, 10센티 정도 기형물질-머리카락, 이 등으로된 - 혹 있다고(그때가지는-복부 아무런 통증 없었음), 2년 지난 현재 동네 소형 병원에서 복부초음파 한(1달전) 씨디 보시고 현재 10~13센티 정도라 크기 변화에 별 유의미성 없다 하셨습니다. 또 2주전 다른 종합병원산부인과에서 내진 및 초음파하셨습니다.(1년 전부터 가끔 복부 사르르 통증 있었고,-약한 진경제,진통제,궤양약 가끔 드시고 가볍게 넘어감) 점점 자주 통증 있으며, 요즘은 거의 매일 사르르 몇 시간이나 하루 종일 통증 있어, 기운없이 늘어지고, 최근 3-4개월 사이 체중 부쩍 빠지고 , 식사량 자꾸 줄어 거의 숭늉 조금, 우유 하루 한, 두잔 드시는 수준- 현재 키149센티,체중 39~40정도임, 2년 전쯤에는 45정도였음. ) 거기서는 6센티 하나, 7센티 하나 이렇게 두 개의 혹이 있다고, 아마 두개가 거의 붙어 하나로 보여 다른 병원에서 10센티 정도라 한 듯하다 하십니다. 눈으로 보기에 양성인 듯하고 누를 때, 복통 정도 보아 꼬인 것은 아니라고, 종합병원에서는 혹이 문제가 아닐 수도 있는복통인 듯하다 하고, 이번 다시 또 찾아간 대학병원에서는 크기도 크고, 암표지자 수치도 높아,악성일 가능성이 높고, 혹이 커서 장기를 눌러 오는 복통일 수 있을 거라 고 수술을 하여 난소를 모두 제거하자고 하심. )
- 그런데, 심장 스텐트 시술(3개)를 7년전에 받고 부정맥으로 심장약 계속 복용중이며, 파킨슨병 있고, 약으로 조절되는 정도의 당뇨 있고, 80대 후반인데, 대학병원에서는 수술 고위험군이나 전신마취하고 난소 전부 제거하자 하십니다. 다른 대형종합병원에서는 고령에 심장병에 기력 쇠진하신데 받아들이겠느냐고, 수술에 의미를 두지 않습니다. 매일 사르르 아프기 시작하면 몇 분간격으로 약하다 세다 그런 증세로 식사도 두 술정도 억지로 드시고 누워계십니다. 점점 뼈만 앙상해가는 듯하고, 약한 진통제를 먹으며, 매일 배가 아픈 채 지내고 계셔 너무 딱하고 안타깝습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마음이 흔들립니다. 생명을 걸고 수술을 해드릴까?(서울 유명대형 종합병원에서는 악성이 아니라 하니, 본인은 희망을 가지고 운동하고잘 먹고 하면 좋아지실 거라고 희망을 가지고 계시며, 수술을 두려워하고 계심.) - 위의 결과들로 볼 때 위험을 감수하며, 몇 프로의 희망을 가지고 대학병원에서 하자는대로 수술을 받는 것이 최선일까요? 만약 악성이면 결국 수술 후에도 치료를 받아들이기 힘들테고, 수술 중 높은 사망 위험률 때문에 그냥 진통제 강도를 높이며 여생을 사시게 해야 하는 것이 나은 것인지요? 대학병원 수술 전 검사에서 마취과 심장 내과 모두 고위험이라고 하셨다는데, 담당교수님은 수술을 해보자고 하시니, 혹시 양성이 아닐까 하는 희망과, 남은 여생의 고통보다는 나은 결과를 기대할 수도 있는 것인지,....... 아파하시는 모습이 하루하루 정말 안타깝고, 결정을 내릴 수가 없습니다. 아직 센 정도의 진통제를 드시지는 않고 계십니다. 1년 전, 새벽쯤, 일주일 정도, 심한 복통으로 응급실에 몇 번 가서, 센 진통제를 맞고는 어지럽고, 섬망 증세를 보이기도 하셨기 때문에 드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1년 전처럼 심한 통증은 아니지만 사르르 짧은 간격을 두고 견딜만큼 아프다 하시며, 하루 종일 웅크리고, 더 식욕도 없이 버티십니다. 확실히 악성인지 조직검사를 하지 않는한 알 수도 없고, 혹이 너무 크고, 배는 이젠 매일 아프다시피하고, 몸은 말라가고, 이제는 더 이상 찾아가 볼 병원도 없고, 안타까움에 선생님의 임상 경험으로 보아 어떻게 해드리는 것이 최선의 방법일지 객관적이고, 솔직하고, 고뇌어린 의견을 여쭙고 싶어 상담드립니다.
답변제목
Re :난소신생물, 난소암, 대장 문제
2013-03-04
상담의사
강미지
안녕하세요. 하이닥 산부인과 상담의 강미지입니다.
할머님 연세에 전신마취하 개복 수술을 진행한다는 것은 다소 무리가 될 수 있겠습니다만 최근에는 수술 마취에 있어서 고위험군 환자일지라도 여러 감시장치하에 안전하게 수술할 수 있는 곳이라면 수술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할머님은 복부의 난소 기형종을 의심하고 계신데요.. 현재 너무 크기가 커서 장이나 주변 장기를 압박하는 것이 식욕부진과 체중감소, 기력쇠진의 가장 주요한 원인입니다. 운동이나 단순한 영양제 주사 등으로는 결코 해결 할 수 없습니다. 만일 기형종이 악성의 소견이 있다면 복수나 임파선 부종 등의 부수적인 영상진단 등이 있었을 것 같은데요.. 매번 검사시 특별한 언급이 없이 단지 혈액으로 본 난소 종양표지자 검사상 수치의 상승이 있는 것만으로 악성이다라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기형종이 이미 10cm이상의 크기라면 충분히 CA125, CA19-9 등의 난소 종양 표지자 검사는 수치가 상승합니다.
대부분 기형종은 양성종양으로 분류됩니다. 배가 아픈채로 하루 하루 지내시기보다는 수술 마취 감시를 잘 할 수 있는 대학병원 등에 문의하셔서 수술쪽으로 방향을 정하시면 어떨까 합니다.
직접 할머님 상태를 보지는 못하여서 답변이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견해임을 양해바랍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매일같이 복통으로 아무런 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할머님의 QOL(Qaulity of Life)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