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왕절개를 통한 출산 이후 약 4~6주 정도는 분비물에 출혈이 섞여 나올 수 있습니다만 잠시 멈추다가 다시 출혈이 묻어 나온다면 자궁 내막염증이나 제왕절개시 자궁의 절개 부위에 출혈(오로)이 고였다가 한번씩 질분비물에 섞여 나오는 것 같습니다.
대부분 자연분만보다는 제왕절개를 통한 출산 이후의 산욕기 여성에서 피섞인 질 분비물이 오래도록 나오는 현상이 더 빈번한 편입니다. 아무래도 자궁의 횡절개한 수술 부위의 염증도 있겠고 간혹 수술 부위의 봉합이 완전치 않아서 조직이 치유되는 데 일부 오목하게 출혈이 고일만한 자궁내강의 변형이 있는 것도 하나의 요인이 될 수 있겠습니다.
질분비물의 냄새가 지나치게 좋지 않은 경우라면 수유중이라도 질염 치료나 염증치료를 적극적으로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진통을 전혀 경험하지 않고 제왕절개만으로 분만이 이루어진 경우라도 자궁 경부의 미란이 심한 경우가 간혹 있으므로 미란에 의한 자궁 경부의 염증 출혈과도 감별이 필요합니다.
우선 출혈이 지속된다면 자궁 경부 세포진 검사 등은 반드시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염증 출혈이 보인다면 수유중에도 안전한 항생제 등을 처방받아 치료하기 바랍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