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엄마께서 50대 초반에 아직 생리중이세요 근데 폐경기가 다가오는지 평소보다 피곤하고 무력해하시고 우울증 증상도 살짝 보이세요. 그래서 훼라민Q를 사서 복용하고 있어요.
그런데 호르몬제를 먹으면 암발생 확률이 높아진다고 들었는데 훼라민큐는 식물성 호르몬이라 괜찮은가요? 아무상관 없나요?
그리고 아직 생리가 안끝났고 폐경기가 온건아닌데 훼라민큐를 복용해도 상관없는건가요?
답변부탁드립니다!
답변제목
Re :질문드려요
2013-02-02
상담의사
강미지
안녕하세요. 하이닥 산부인과 상담의 강미지입니다.
훼라민큐는 전문의의 처방전 없이도 쉽게 약국에서 구입가능한 일반의약품입니다. 여성호르몬제에 비해 장기간 복용시 안면홍조 등의 증상을 완화시키는 비교적 부작용이 적은 승마추출액으로 알려져 있는데 세계보건기구로부터 여성갱년기 치료 보조제로 허가된 약품입니다.
여성호르몬이 함유된 것은 아니지만 갱년기에 식은 땀이 나고 우울감이 있을 때에 꾸준히 복용하게 되면 이러한 갱년기 증상개선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일부 여성에서는 눈에 띄게 개선효과를 보지 못했다고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어머님의 현 증상이 실제 폐경이행기로 가는 갱년기 주증상인지 확인 후 폐경 전후 여성 호르몬 부족에 의한 증상일 경우라면 가까운 산부인과에 내원하셔서 정기검진(자궁 경부 세포진 검사 및 기본적인 난소 및 골반 초음파 검진 등)을 통해 본격적인 갱년기 호르몬치료가 더 도움이 될지 상담을 받는 것이 중요해 보입니다.
호르몬제를 복용했다고 해서 모든 여성에게서 유방암이나 난소암을 발생시키는 것은 아닙니다. 평균수명이 길어지면서 폐경으로 지내야 하는 기간이 늘어남에 따라 골다공증 등에 따른 골절 위험도는 또다른 삶의 위협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여성 호르몬제를 통해 적절한 생활의 활력을 가질 수 있다면 정기검진을 통해 호르몬제 복용기간 동안 이상 유무를 체크하면서 4~5년 정도 호르몬치료를 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아직 어머님께서 완전한 폐경은 아니므로 갱년기 검사를 우선 권유해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이후 필요하다면 전문의 상담하에 호르몬제 치료도 고려해보신 것이 좋을 듯 합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