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내막의 유착 소견이 있는 경우 진단적+ 치료적 자궁경을 통해 정확한 유착부위를 확인하고 최소한의 침습시술을 통해 유착병변을 박리하면서 진단적의미에 치료를 더한다면 자궁내시경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계류유산의 경우는 대부분 수정란 자체의 결함, 즉 자궁상태가 착상에 불리한 환경이어서라기 보다는 수정란 자체의 취약성으로 인한 태아 심음 정지를 의미하는 진단이어서 계류유산이 맞다면 유산의 원인을 알아보기 위해 시행하는 진단적 자궁 내시경 시술이후에도 명확한 원인을 규명하기 어려울 수도 있어 보입니다.
대부분 자궁내강의 유착소인이나 폴립 등의 내막 병변이 있는 경우라면 임신이 아예 이루어지지 않거나 임신초기에 자연유산이 되는 경우가 계류유산보다는 흔한 편입니다. 플렉서블 내시경과 일반 내시경은 통증이나 불편한 느낌 등에서는 마취하에 두가지 시술 모두 진행되므로 크게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자궁 후굴이 심한 경우에는 아무래도 flexible(굴곡성) 내시경이 검사의 진행이나 진단에 조금 더 용이합니다. 내시경전날 자궁경부에 대한 전처치 등 내시경준비를 위한 과정은 비슷합니다. 시술 이후 아랫배가 땡기고 출혈 등이 일부 보일 수 있습니다. 전문적인 마취감시하에 시술이 진행될 것이므로 너무 염려하지 않으셔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