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3일 유산으로 인해 5주쯤 되었을 때 소파수술을 하게되었습니다. 의사선생님께서 12월 말까지 생리가 없으면 병원을 방문하라고 하셔서 생리를 기다리고있는 중, 12월 10일쯤 되니 평소 생리하기 전처럼 배와 허리와 가슴에 통증이 있어 생리를 하겠거니 했지만, 생리혈이 나오지 않아 조금 늦어지나보다 기다리다가 그 후에도 두어번 생리할것 같은 증상이 나타났지만, 일시적으로 나타나고 사라지기도 했고 통증이 심하지도 않아 대수롭지않게 넘기다가
12월 27일 저녁쯤되니 너무 갑자기 허리와 배에 통증이 심해져서 우선 진통제를 한알 먹고 버티고(이미 병원이 문을 닫았던 시각) , 아침이 되자마자 수술을 받았던 병원을 찾아갔더니
소파수술로 인해 생리혈이 나오는 질입구에 유착이 생겨 질입구가 막혀 생리가 나오지 않고 있다며, 질입구를 뚫고 염증생기지않는 주사라고 했나? 그 주사를 놔주고 항생제 3일분을 처방해주셨습니다.
아마 12월 10일쯤에 생리할때의 증상이 몸에 나타났을때부터 ,그러니까 적어도 3주쯤은 생리혈이 자궁에 고여있었던것같아서 너무 걱정스런 맘에 너무 오래 생리혈이 자궁안에 고여있었던것으로 인해 후에 아기 갖는데에 문제가 생기는 건 아닌가 의사선생님께 물었지만,
그러니까 배가 아프면 바로 왔어야지~~라고 하시며 소파수술을 받으면 가끔 그렇게 질입구가 막히기도 한다며 그냥 항생제 처방해줄테니까 잘 먹으란 말 외에는 명쾌한 답을 들을수가 없었습니다. 지금 처방받은 약은 이틀째 잘 챙겨먹고있고, 병원을 다녀온 후로는 배의 통증도 거의 사라진상태이고, 고여있던 생리혈도 잘 나오고 있는 상태인데요.
배가 너무 아파서 병원을 갔던 그날 병원가기직전엔 속까지 토를 할것처럼 울렁거리고 얼굴이 퉁퉁 부었던것도 맘에 걸리고요. 별 걱정 안해도 될까요? 이렇게 질입구가 막히는게 정말 그 의사선생님말씀처럼 소파수술후 흔하게 발생하는 일인가요?
제가 진짜 걱정이 되는건 혹시 3주동안이나 이렇게 자궁안에 생리혈이 나오지못하고 고여있었던 문제로, 후에 자궁쪽에 이상이 생긴다거나 다른 큰 문제가 생기는건 아닌지 너무나 걱정이 됩니다.
답변제목
Re :유산으로 인한 소파수술 후
2012-12-29
상담의사
강미지
안녕하세요. 하이닥 산부인과 상담의 강미지입니다. 소파수술 이후 자궁 경관의 협착으로 수술 이후 증식된 자궁 내막 조직의 탈락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질밖으로 생리혈이 유출되지 못해 역류성 복통이 있었던 상황 같습니다. 보통 임신 초기 5주 상태에서 유산 시술을 받게 되면 적어도 4~6주 이내에 첫 생리가 시원스럽게 회복됩니다. 다만 자궁 내막의 염증이 있었거나 자궁 경관 협착 등으로 생리혈 유출로의 폐색 등이 있게 되면 자연스럽게 있어야 할 생리가 지연되면서 문의주신 동일 증상 등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흔한 현상은 아니지만 이러한 수술이후 후유증 등이 있다해도 다음번 임신에 지장을 주는 것은 아니니 안심하셔도 됩니다. 우리 몸의 조직은 상처 등이 생기게 되면 조직을 치유하려는 회복 과정상 다양한 정도의 유착이나 협착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다행히 자궁 경관 협착을 뚫어주면서 생리혈이 시원스럽게 배출되고 난 경우라면 복통도 사라지고 다음달 생리도 다시 정상적인 시기에 자연스럽게 나타나게 됩니다. 바로 임신을 원한다면 1~2개월 정도 정상 생리주기가 회복되었는지 확인 후 재임신을 계획하시기 바랍니다. 사람마다 켈로이드 등 육아조직의 과도한 형성 등 차이가 있듯이 자궁 경관의 유착이나 조직의 협착 등 염증으로부터 치유되는 과정상 개인차가 있었던 것일 뿐이므로 이후 생리가 한번 나오게 되면 큰 이상 없이 정상화되므로 평소 자궁경부나 질의 염증 등에 대한 치료를 적절히 받으면서 임신을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