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교제중인 남자친구와의 성관계가 1년이 넘도록 제대로 되질 않아서 다른 문제가 있는게 아닌가 해서 이렇게 글 올립니다. 첫 경험에 대한 두려움이 너무 크고 애무 이후에 성기 삽입 시도 시 너무 긴장되고 조금만 삽입을 시도해도 따갑습니다. 분명 애무 시에는 성기 주변에 액체가 묻어나오는데, 이것이 삽입 시도만 하면 말라버리는 느낌이 듭니다. 혹시 질 외에도 액체를 분비하는 곳이 있는 것인가요? 또 심리적 두려움 때문인지 실제 질 부분에 문제가 있는 것인지(질 건조증인 것인지), 혹은 성관계 방법이 잘못된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3년 전에 치질 수술을 한 적이 있는데 최근 다시 재발하는 느낌이 들어 이것도 영향을 끼치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1년 반이 넘도록 성관계 시도만 할 뿐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니 남자친구에게도 미안하고 연애관계에도 트러블이 생기는 것 같아 답답합니다. 답변 꼭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답변제목
Re :성관계에 대한 두려움
2012-12-26
상담의사
강미지
안녕하세요. 하이닥 산부인과 상담의 강미지입니다. 성교통에 대한 두려움이나 첫 성관계에 대한 지나친 불안감으로 간혹 질 건조증이나 질 경련에 가까운 수축 반응 등이 원활한 성관계를 방해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대부분은 특별한 해부학적 , 혹은 신체적 결함 없이 정서적 불안감으로 인한 경우가 많지만 1년 넘게 성관계 자체가 어려운 것이라면 가까운 산부인과에 내원하셔서 질 점막이나 지나치게 질 입구가 좁은 것은 아닌지 확인 받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정서적 이완을 위해 분위기를 조성한다거나 러브젤 등의 윤활액을 보조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평소 질염이나 외음부 염증 등이 있어서 따갑고 아픈 것은 아닌지 염증 확인도 필요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 성관계전 자율신경계의 자극이나 흥분이 이루어지게 되면 질 입구의 분비샘뿐 아니라 자궁 경관의 점액도 충분히 분비됩니다. 여성의 질 분비물이나 점액 분비상에 특별한 이상이 없는 경우라면 질 경련 등과 같은 지나친 수축반응 등이 삽입 자체를 어렵게 하는 경우일 수도 있으므로 이 경우는 근 이완제 등을 보조받으실 수도 있어 보입니다.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한 정서적 불안감 등이 큰 것일 수도 있으므로 우선은 산부인과 확인을 통해 이상이 없음을 인지하고 자연스럽게 시도해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