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자연분만(질식분만)을 하신 상태인지 궁금합니다. 여성은 임신과 출산을 경험하는 동안 질이 이완되고 골반근이 약화됩니다. 아마도 질입구의 이완감이 상당히 심한 경우라서 특정 체위에서 복압이 상승되는 경우 일시에 질내로 유입된 공기 등이 쑥 빠져나가면서 질에서 가스가 배출되는 소리나 느낌이 나는 것 같습니다. 심한 경우에는 요실금이나 나이가 듦에 따라 기실금, 변실금 등의 합병증이 복합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경우 질 이완의 정도를 먼저 체크받으시고 성관계시 불편감 등은 없는지에 따라 질 수축을 위한 운동이나 수술적 도움을 보조받으면 좋을 듯 합니다. 괄약근 운동이라고 일컫는 케겔 운동 등을 통해 질 괄약근의 수축력을 강화하여 상대적으로 이완감을 줄여보려는 시도를 하게 되는데요.. 출산이라고 하는 물리적 손상 이후 나타나는 질 이완감은 운동만으로는 다소 부족할 수 있겠습니다.
사회생활을 하는데 있어서 가스가 새는 질이완 등의 느낌이 상당히 곤혹스럽게 여겨진다면 산부인과에 내원하셔서 질압을 복원하는 방법 등을 논의해보시면 어떨까요?
최근에는 수술적 방법이 아니라도 질 수축운동도 훨씬 간편하게 가능한 방법 등이 많고 질 필러 등을 이용하여 질내 볼륨감을 주는 비수술적 교정 등도 있습니다.
우선은 근처 산부인과에 내원하셔서 증상을 자세히 말씀드리고 상태에 따라 전문의의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