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비임신이라고 나와서 선생님께서 말씀해주신 질병들이 걱정되어 여자친구에게 권유해 산부인과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초음파 검사를 해보았고 그 결과 선생님께서 말씀해주신 원인중에 하니인 혹이 생겨 월경이 지연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조금 걱정입니다...여자친구가 부끄러워 해서 제가 직접 안에 들어가질 안았는데요....
약만 잘먹어도 없어진다고 하던데, 사실인지요??
그리구, 성관계를 피해야 하는지도 알고 싶습니다.
끝으로 다시 한 번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답변제목
Re :여자친구의 월경이 지연이 되어 산부인과에서 진찰을 받았습니다.
2012-08-17
상담의사
강미지
안녕하세요. 하이닥 산부인과 상담의 강미지입니다.
다시 질문을 받게 되어 반갑습니다. ^^
일전에 제가 답변드린 내용을 다시 리뷰해보겠습니다.
매달 말일경 생리를 하는 경우라면 여자친구분의 평소 생리주기는 30일 정도의 주기입니다. 이 경우 당연히 있어야 할 7월 30일 경의 생리가 다소 지연되어 8월 10일 현재까지도 생리가 없다면 배란 지연, 혹은 아예 무배란주기여서 생리가 늦어지는 경우일 것입니다. 규칙적으로 생리를 잘 하던 여성도 스트레스나 불면, 식이습관의 변화, 수면리듬의 변화 등 신체의 호르몬 주기를 변경시키는 다양한 외적 요인에 의해 배란이 아예 안되거나 늦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비록 콘돔 등의 피임방법을 철저히 지키더라도 성관계가 주기적으로 있어 왔던 경우 가장 먼저 임신 여부를 먼저 확인하게 되는데 다행히 소변검사상 비임신 반응이 나온 경우라면 임신이외의 다른 난소 낭종이나 내과적 호르몬 변동 등은 없는지 내원상담이 필수입니다. 우선적으로 난소에 물혹 등은 없는지 산부인과적 초음파 확인이 필요하며 자궁이나 난소 등 골반 장기의 이상이 없는 경우라면 자궁내막의 비후된 두께에 따라 일시적으로나마 생리 유도주사 등을 맞고 생리를 해야하는지 상의하셔야 합니다. 지나치게 생리가 지연되다보면 간헐적인 부정출혈이 시작되면서 생리주기가 불안정해지고 가임기간 예측이 쉽지 않은 등 추후 피임계획을 세우기가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가까운 산부인과에 내원 후 기본적인 검진을 권고바랍니다.답변이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위와같은 답변을 드린 적이 있는데 맞는지요.. 우선 여자친구분께서 산부인과 진료를 보시게 되었다니 다행입니다. 산부인과 진료 자체가 꺼려지지만 앞으로 친숙하게 지내면서 생리주기나 달라진 신체변화에 대해 상담가능한 주치의를 가지게 된다는 것은 의미있는 정기검진과 건강관리의 출발입니다. 난소 낭종은 매우 흔한 배란지연의 원인이고 낭종의 성상에 따라 지켜보면 자연소실되고 그에 따라 생리가 늦긴해도 자연스럽게 회복되어 별다른 치료가 필요치 않은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아주 드문 경우 수술이 필요한 양성 종양의 낭종이 있지만 진료를 담당하신 주치의 선생님께서 별다른 언급없이 지켜보자고 했고 크기 또한 6cm 미만이라면 안심하시고 지켜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성관계도 크게 제한되지 않습니다. 다만 성교당시 복통이 있거나 성관계 이후 아랫배가 아픈 정도가 평소와 다르다면 아주 드물지만 낭종 파열등의 우려도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며 이 경우는 초음파 재확인이 필요합니다.
대부분 난소 단순낭종은 1개월 이내에 자연소실됩니다. 낭종의 소실과 함께 생리가 회복되므로 생리가 나온다면 향후 1년에 1~2회 정도 정기적인 검진만 체크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