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성의 품격을 높이는 곳 여노피 산부인과입니다.
평소 생리를 잘 하던 여성이 갑자기 무월경이 생기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요. 생리를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는 것일까요.
단순히 일시적인 무월경은 경과관찰하면서 기다리면 되지만 만일 자궁이나 난소 등에 이상이 생긴 경우라면 전문의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우선 무월경이란 어떤 때 진단내릴 수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무월경에는 월경이 전혀 없었던 일차성 무월경과 초경이 있은 이후에 일정기간 이상 월경이 없는 이차성 무월경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전자의 경우에서는 또래보다 초경이 지나치게 늦어서 이차성징이 어느 정도 발현된 사춘기 이후 처음 산부인과진료를 보는 경우에 진단받는 경우가 많고 드물게 산부인과 진료를 전혀 받지 못하다가 결혼 전에야 비로소 무월경을 주소로 병원을 찾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일정기간 생리를 보이다가 갑자기 생리가 불규칙해지면서 난임이나 불임증을 주소로 병원에 오는 부인은 대부분 2차성 무월경 환자들입니다.
1차성 무월경
16세까지 초경이 없으면 사춘기 지연, 혹은 1차성 무월경으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사춘기의 첫 징후인 유두의 발달로부터 음모 및 급속한 신체적 성장을 거쳐 초경은 보통 2년 이내에 일어나는데요. 16세 이후에도 초경 자체가 없다면 원인을 알기 위한 검사가 필수입니다. 이 경우 산부인과를 내원하면 자세한 과거력의 청취나 진찰을 통하여 원인적 문제점에 접근하면서, 필요한 검사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조금 비용이 들더라도 염색체 검사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간혹 염색체 질환이 있는 경우 생식기관의 미분화나 생식기 기형으로 생리가 없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2차성 무월경
과거에 월경이 있다가 3-6개월 이상 월경이 없는 경우를 2차성 무월경으로 정의합니다. 세심한 문진과 진찰만으로 대부분의 환자들에서 진단이 가능한데요.. 월경이 없는 기간이나 과거에도 흔히 생리불순이 있었는지 , 최근 또는 과거에 앓았던 질환 등은 없었는지 파악해야 합니다.
가임기 여성이라면 임신의 가능성, 영양실조, 안면홍조, 유즙분비나 남성호르몬과다에 의한 증상 등은 없는지가 중요한 진단적 실마리입니다..
진단시에는 자궁경관 점액, 질벽 세포검사를 통하여 간접적으로 에스트로겐의 양상을 파악하게 되는데요 자궁의 경관 점액이 풍부하거나, 질 상피세포의 분화가 좋으면 다낭성 난소증후군의 가능성도 있습니다. 간혹 다낭성 난소 증후군 등에서는 흔히 기능성 부정출혈의 빈도가 더 많으며, 자궁내막이 과다하게 증식되어 있는지에 따라 호르몬 치료를 보조하기도 합니다. 반면, 지나치게 질이 건조하면서 경관점액의 양이 적거나, 질점막의 위축이 있으면 시상하부-뇌하수체-난소축의 이상은 없는지 찾아봐야 합니다. 임신에 의한 무월경 여부를 확인하고, 원인적 진단을 위하여 혈청 호르몬 ( 고나도트로핀 및 프로락틴)을 측정하여 에스트로겐 과다증의 증거가 있으면, 지속적인 에스트로겐 자극에 의한 자궁내막 증식증 및 자궁내막 선암의 발생 가능성이 있으므로 자궁내막 생검을 시행하고, 프로락틴의 상승이 있으면 뇌하수체 선종 여부를 알기 위한 MRI나 CT를 시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FSH의 상승이 있으면, 난소기능부전에 의한 조기폐경이고, FSH가 높지 않으면 시상하부-뇌하수체 기능부전의 가능성이 있으며, 시상하부-뇌하수체 기능이상 환자에서는 흔히 내인성 에스트로겐의 증거가 있으므로 프로게스테론 부하시험으로 감별진단이 가능합니다. LH/FSH ratio가 증가되어 있으면 다낭성 난소 증후군을 생각할 수 있는데 이들의 70%이상에서 LH의 증가가 나타납니다.
무월경 환자에서 소퇴성 출혈 여부를 알기 위한 프로게스테론 부하검사는 프로게스테론 100~200mg을 근주하며 수일내로 생리와 같은 소퇴성 출혈여부를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외에도 무월경의 원인으로 시상하부 혹은 뇌하수체 기능부전이나, 난소기능부전을 감별해야 하고 자궁경관 협착, 자궁내막유착증 혹은 자궁내막 경화증 등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불규칙한 월경(희소 월경;기능성 부정 출혈)
기능성 자궁출혈은 기질적인 병소 없이 내분비적 이상에 의한 불규칙적인 자궁출혈을 말합니다. 보통, 정상적인 월경의 기간은 2-7일, 출혈량은 30-60ml, 월경주기는 25-34일 전후인데요. 이를 벗어나는 출혈이라면 일단 기능성 자궁출혈로 진단가능합니다.
진단
기능성 자궁출혈은 진단명이 아니기 때문에 치료를 위한 원인적 진단이 필요합니다. 진단과정에서 생식기 계통의 기질적인 병변에 대한 배제가 중요하고 무배란성 기능성 출혈의 가장 흔한 원인은 역시 다낭성 난소 증후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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