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성의 품격을 높이는 곳 ! 여노피 산부인과에서 전하는 여노피 스토리입니다.
이번 스토리는 <난소암>이야기 입니다.
잘 알고 계신 것처럼 난소암의 경우는 여성의 중요 호르몬을 분비하는 기관입니다. 난소호르몬은 여성성을 나타내는 상징기관이기도 하고 난소에서는 초경 이후 폐경까지 에스트로겐이라는 중요한 호르몬을 분비하면서 여성에게는 없어서는 안될 중요호르몬기능에 관여합니다.
난소는 자궁이라고 하는 근육주머니의 양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매달 일정한 성숙과정을 통해 난소에서는 성숙 난포를 생산하고 난포의 배란과정을 기점으로 여성호르몬을 분비하고 임신과 생리가 나오는데 중요한 호르몬을 분비하는 기관입니다.
그런데 이처럼 중요한 난소에는 서구화된 식생활의 영향이나 가족력, 여러 요인에 의해 암이 생기게 됩니다. 이제 우리나라 여성들도 난소암의 발병률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난소암의 원인은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아직 정확하게 밝혀진 바는 없습니다. 다만 아직까지 알려진 몇 가지 유력한 요인으로, 가족 중에 난소암 환자가 있는 경우 난소암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것으로부터 약간의 유전소인이나 가족력이 있으리라는 학설이 있지만 난소암 환자의 경우 95%는 가족력이 없다고 합니다.
논문에 의하면 유방암, 자궁내막암, 직장암의 과거력이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 유방암이 생기면 난소암이 생길 가능성이 2배 높아지고, 난소암이 있으면 유방암이 생길 가능성이 3~4배 많아진다고도 합니다.
쉼없이 매달 규칙적으로 생리를 하는 여성에게서는 반복적이고 지속적인 배란과정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난소피막의 상처나 파열에 의한 불규칙적인 회복과정등이 반복되면서 난소암의 위험도를 높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즉 매달 쉬지 않고 생리를 하는 여성에게서 난소암의 확률이 높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생리횟수를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것인데요.
우리 여성들이 자연스럽게 임신을 하게 되면 생리가 중단됩니다. 임신은 난소암의 발생을 방지하는 경향이 있어 출산횟수가 한 번이면 난소암 위험은 전혀 출산하지 않는 여성에 비해 약 10%, 출산횟수가 3번이면 50%나 줄어든다고 합니다.
역시 분만이후 적극적으로 모유수유를 하는 기간에도 생리적인 무월경이 가능합니다. 즉 출산 후 수유를 하는 것도 배란 횟수를 줄여 난소암의 발생을 감소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아이를 많이 낳지 않고 상대적으로 모유수유를 많이 하지 않는 환경적 요인으로 선진국이나 대도시 여성에게서 난소암이 상대적으로 봤을 때 많이 발생합니다. 물론 난소암이 반드시 모유수유나 출산 횟수 등에만 영향을 받는 것은 아닙니다.
서구화된 식생활로 인한 각종 비만요인, 여러 바이러스 질환으로 인한 감염에 의한 면역력 저하등 가능한 원인에 의한 난소암의 발생과의 상관관계도 보고되어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처음부터 발생이 안되도록 한다면 좋겠지만 만일 난소암이 생기려고 한다면 얼마나 일찍 조기진단을 할 수 있는가입니다. 난소암은 불행히도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습니다. 난소암 1기에 진단되는 환자의 대부분은 증상 때문에 병원을 찾은 경우가 아니고 정기적인 산부인과 진찰을 받으러 왔다가 내진이나 초음파 검사에서 우연히 발견된 경우입니다.
또한 정기적인 진찰 및 난소 관련 검진을 받는 경우라도 난소에 뚜렷하고 명확한 병소가 진단되기까지는 각종 영상촬영 등을 통해서도 진단 자체가 어렵습니다. 난소암은 상당히 진행되어도 증상이 매우 경미하거나 모호해 대수롭지 않게 지나칠 수 있습니다. 난소암이 진행되면서 혹이 커져서 배에 딱딱한 것이 만져지거나 복수가 차면서 배가 불러지게 되어 식사를 잘 못하거나 배가 아파 병원을 찾게 되는데, 이때는 이미 난소암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입니다.
난소암은 우리 여성들의 하복부 복강내에 위치합니다. 난소암은 주로 난소의 실질보다는 피막에 많이 발생하는데 난소암세포는 난소 피막에서 떨어져나와서 근접한 장이나 장막, 복강내 다른 주변 장기로의 파급이 용이합니다.
모든 암이 그렇듯 복강내 전이가 되면서 장폐색이나 소화능력의 저하를 일으키게 되면 난소암 진단이후 추가적인 항암화학요법이나 방사선 치료를 견디는데 매우 치명적입니다.
난소암은 주로 복강 내에 잘 퍼져서 대장이나 방광 표면 등에 크고 작은 암덩어리를 만들게 됩니다. 난소암은 진행 단계에 따라 병기 1, 2, 3, 4기로 구분하게 되는데, 이렇게 복강 내에 전이된 경우 3기라 하고, 간이나 뇌, 폐 등에 전이되면 4기라 하며 가장 진행된 단계에 해당합니다. 전이로 인한 합병증은 어느 장기에 전이 되었느냐에 따라 모두 다른데요. 아무래도 인접장기인 자궁이나 질, 방광, 대장 등에 이르는 경우 소변장애나 배변 장애 및 섭식 장애 등을 일으킬 수 있고, 전신에 암이 퍼진 경우 출혈성 쇼크나 호흡 곤란, 감염 등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난소암은 이미 진단시 환자의 3/4 이상인 대부분의 경우 암이 진행된 상태에서 진단되고, 체계적인 완치법이 결여되어 있기 떄문에 생존률이 많이 낮습니다.
비록 최근 여러 항암 화학 요법의 발달과 새로운 약제의 개발로 어느 정도 치료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으나, 난소암 2기 이상의 환자들의 경우 5년 생존률이 30% 미만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암이 진단시 분화도나 암의 진행정도를 나누는 병기(Stage)를 정하는데 실제로, 분화도가 좋고 낮은 병기인 난소암 환자들만이 오랫동안 생존할 기회를 가지고 있습니다.
난소암의 경우 난소를 절제함에 따라 젊은 나이에 일찍 난소 절제술을 받아야 하는 경우는 일찍부터 수술로 인해 발생되는 폐경으로 여러 부작용이 생길 위험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이들에 대한 여성 호르몬 치료 여부의 결정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그러나 행여라도 난소암 수술 환자에게 폐경증상을 호전시켜줄 목적으로 폐경여성들에게서 사용하는 갱년기 호르몬 보조치료를 하는 경우 난소암 재발을 우려하게 됩니다.
대부분의 임상 의사들은 난소암 치료후 생존해 있는 여성들에게 호르몬 치료를 시행하는 것을 망설이고 있습니다. 난소암의 발생 위험성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진 위험인자들이 자궁내막암과 유사하고 에스트로겐이 자궁내막암을 증가시킨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에스트로겐의 투여가 난소암의 발생 위험성을 증가시키지 않나 하는 가능성에 관한 많은 추측이 있어 왔는데요.
난소암이 조기진단되어 이른 나이에 난소 절제가 이루어진 젊은 여성들이 외인성 에스트로겐인 경구피임제를 복용할 경우 성선자극 호르몬의 분비를 감소시키기 때문에 난소암의 위험성이 오히려 줄어든다고 하므로 삶의 질을 감안하여 호르몬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폐경 여성에서 에스트로겐의 투여가 난소암의 발생을 증가시키는 지에 대한 여러 연구들이 보고되었지만, 대부분 연구 대상의 수가 적고 그 결과가 일치하지 않아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최근에 보다 많은 집단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폐경 여성호르몬 치료를 장기간 사용함에도 불구하고 상피성 난소암의 위험도가 증가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다른 연구에서도 통계적 유의성이 없음이 증명되어 이러한 결과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난소암으로 치료받은 환자에게 호르몬 치료를 시행하였을 때, 난소암을 더 악화시키는 가에 대한 연구는 거의 시행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다만,몇몇 조사에 의하면 50세 이하의 상피성 난소암을 가진 78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수술적 폐경후 에스트로겐 호르몬 치료를 시행한 결과 호르몬 치료를 받지 않았던 295명의 여성들에 비해 생존률에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고 보고되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난소암으로 치료받은 환자들은 난소암 세포가 잔존하면서 잠재적으로 반응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들의 호르몬 투여 결정에 앞서 그 이익과 위험성에 대한 분석이 선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현재까지의 역학조사에 의하면 폐경 호르몬 치료가 난소암의 발생 위험성을 증가시킨다는 것이 증명되지 않았으며 , 난소암으로 치료를 받은 환자에게 호르몬 치료가 난소암의 예후를 악화시킨다는 확실한 증거가 없기 때문에 호르몬 치료가 강하게 요구되는 경우 호르몬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자궁내막양 암을 가진 환자에게는 프로게스틴을 병합 투여하고, 특히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틴 수용체에 모두 양성을 보인 경우에는 반드시 병합 투여를 하는 것이 현재까지 권고되는 호르몬 치료 방향입니다.
난소암 수술 이후 갱년기 여성 증상으로 궁금하신 사항이 있다면 편하게 저희 여노피 산부인과 진료바랍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