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스토리는 임신을 준비하는 분들이 자주 문의하시는 내용 중 오메가-3를 먹어도 되는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임신 전에 복용하던 종합비타민 중에서 오메가 -3를 계속 먹었을 때 태아에게 이로운지, 해로운지에 대한 문의가 많습니다.

오메가-3는 우리 몸에서 합성되지 않는 지방산입니다.

오메가-3 지방산은 임산부와 태아에게 매우 중요한 필수지방산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참치, 정제어유 등 생선기름에 많이 포함되어 있지만, 매일같이 참치를 먹을 수는 없는 일이어서 간혹 몸에 좋다는 이유로 임신부 뿐만아니라 비임신부들도 영양제로 복용하기도 합니다.

오메가-3는 불포화지방산으로,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아 반드시 식품으로 섭취해야 한다고 합니다.

지방산 분자를 구성하는 탄소 사슬의 가장 끝 탄소(카르복실기로부터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탄소이며, 그리스어로 맨 끝 글자인 오메가(ω)의 뜻을 살려서
명칭을 정하였다고 합니다.)로부터 세 번째에 위치한 탄소에서부터 이중결합이 형성된 불포화 지방산을 오메가-3 지방산이라 부르는데 앞서 말씀드린대로 오메가-3는 필수 지방산입니다

지방은 지방산과 글리세롤이라는 물질이 결합된 화학물질인데 지방산은 보통 탄소 원자가 적게는 3개~많게는 27개까지 결합된 탄소 사슬로 구성이 됩니다.

지방산은 불포화지방산과 포화지방산으로 분류하여 명칭하는데요.

지방을 구성하는 탄소사슬들의 각 탄소원자들이 단일한 결합방식을 보이는 경우 포화지방이라고 하고 탄소원자끼리의 결합방식에 있어서 한 개 이상의 이중결합이 포함되어 있다면 이는 불포화지방산이라고 합니다.

 포화지방산의 경우 단단하게 많이 뭉치는 경우 고체화되어서 포화지방은 대체로 녹는 점이 높고 불포화지방산의 경우 녹는 점이 낮다고 합니다.

따라서 녹는점이 낮은 불포화 지방산은 실온에서는 액체로 존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혈액 내에서도 액체 상태를 유지하게 됩니다.

반면 포화지방산의 경우는 단단한 지방덩어리와 같은 형태로 존재하므로 혈액내에서 단단하게 뭉쳐있다보면 혈액의 흐름을 방해하게 됩니다.

 바로 이러한 성질때문에 가급적 포화 지방산보다는 불포화 지방산 섭취를 장려하는 것입니다.

오메가-3는 불포화 지방산으로 물고기 기름 등에 많이 포함되어 있고 우리 몸에서 필요로 하는 지방산이지만 자체적으로 생산하지는 못해서 음식을 통한 섭취가 매우 중요합니다.

불포화지방산에는 오메가 -3만 있는 것은 아니고 두뇌기능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진 DHA 등도 불포화지방산입니다. 채식위주의 식단에 의존하는 사람들은 동물성 오메가-3 대신 들기름을 먹으면 부족한 오메가-3 지방산을 섭취할 수 있다고 하므로 참고바랍니다.

 오메가-3 계열의 불포화지방산으로는 EPA(eicosapentaenoic acid)와 DHA(docosa hexaenoic acid)가 있으며, 특히 DHA는 태아의 정상적인 발달에 반드시 필요한 영양소입니다.

혈액의 흐름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오메가-3는 일부 연구에 따르면 조산의 위험성을 낮추고 태아의 체중을 증가시키며, 출생 후 아기의 시력이나 인지발달에 좋은 영향을 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임산부는 하루 200~300밀리그램을 먹는 것이 바람직하며, 쌍둥이를 임신한 경우에는 고용량인 300-500밀리그램을 매일 섭취할 수 있도록 권유합니다.
하지만 해산물에는 태아에게 나쁜 영향을 미치는 메틸수은이 축적되어 있으므로,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되도록 수은의 농도가 적은 새우, 연어, 대구, 메기류 등의 작은 생선을 통해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2003년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WHO)에서 권고한 오메가-3 섭취량은 1주일에 생선 2조각, 즉 400-1.000mg 입니다. 

등푸른 생선을 섭취하라는 이야기는 많이들 듣게 되는데요. 알약으로 된 건강보조식품도 시중에 많이 판매되는데 산화를 막기 위해 불투명한 용기에 제품이 잘 포장되어 있는지도 꼼꼼히 살펴야 하고 원료에 대한 표기도 한번쯤은 꼼꼼하게 살필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여러 종류의 어류에서 추출하여 만드는 경우가 많다보니 원료나 성분 자체를 일반인으로서는 확인하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검증되지 않는 방법에 의해 광고만 화려한 건강보조식품이나 상한 생선에서 추출한 건강식품들은 주의해야 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식단에서 비교적 쉽게 섭취가능한 동물성 오메가-3지방산 함유 식품으로는 청어, 연어, 고등어 등이 있으므로 임신중 균형잡힌 식단을 통해 불포화지방산  필요량을 적절히 보충하면 좋을 듯 합니다.

동물성 지방산 섭취가 어려운 경우는 들께 등을 갈아서 국이나 찌개 등에 섞어 드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