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나라가 떠들썩할 정도로 두려워지는 메르스 감염때문에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들을 많이 보게 되는데요..

중동호흡기증후군으로 알려진 메르스(MERS, Middle East Respiratory Syndrome)라는 것은 어떤 질병이고 이에 대한 감염예방 수칙으로는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지난 2012년 4월 부터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지역에서 비롯된 호흡기 질환인 메르스감염은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발생중인데요.

메르스 감염은 중동호흡기 증후군 코로나바이러스가 인체에 감염되어 급성 호흡기감염병을 일으키는 질환이라고 합니다.

 현재 중동지역 외에도 유럽을 포함한 총 23개국에서 1,000여명이 넘는 감염자 및 500명에 육박하는 사망자가 생김으로써 치명율 41% 라는 보고도 있었는데요..

보통 감염되고 5일 이내에 증상이 발생하는데 늦게는 14일 이내까지 잠복기를 가지기 때문에 38도가 넘는 발열이나 기침, 호흡곤란증, 숨가쁜 증상 등이 있다면 간과하지 말고 전문의료진의 진단을 받아야할 것 입니다.

현재까지는 항바이러스제나 뚜렷한 예방백신이 없습니다.

 환자의 증상에 따라 적절한 내과적 치료를 병행하는 것만이 유일한 대증치료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급성 신부전이나 만성질환자 , 혹은 면역기능이 떨어진 사람들은 감염시 예후가 불량하다고 하니 사람이 많은 곳을 피하고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셔야 합니다.

겨울철 유행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와도 첫 증상면에서는 유사한데요.

임산부들에게 이미 충분히 예방백신의 필요성이 인식된 인플루엔자의 증상과 흡사한데요. 인플루엔자에 대해 많이 문의하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Q. 인플루엔자에 걸리면 어떤 증상이 나타나나요?
잘 알려진 것처럼 인플루엔자 감염시에는 열감(발열), 두통, 전신쇠약감, 마른기침, 인두통, 코막힘 및 근육통 등이 동반됩니다. 이러한 흔한 증상에 이어 적절히 치료가 되지 못한 경우에는 인플루엔자의 가장 흔한 합병증은 세균성 폐렴이며 이외에도 심근염, 심낭염, 기흉, 기종격동, 뇌염, 뇌증, 횡단성 척수염, 횡문근 용해, 라이 증후군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바이러스 감염에 특히 취약한 만성 기관지염이나 만성 호흡기질환, 만성 심혈관계 질환을 가진 사람의 경우 인플루엔자 감염으로 악화될 수 있습니다.

 합병증은 노인, 소아, 만성질환자 등에서 잘 발생하며 이로인해 입원하거나 사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Q. 인플루엔자는 감기와 다른가요?  인플루엔자 백신을 접종하면 감기도 예방할 수 있나요?
인플루엔자는 흔히 독감이라고 불리기 때문에 감기와 같은 병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같은 급성 호흡기 감염증이라도 독감과 감기는 다른 병입니다. 감기는 다양한 감기 바이러스에 의해서 발생하는 급성 호흡기 질환을 말하며, 인플루엔자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호흡기(코, 인후, 기관지, 폐 등)를 통하여 감염되어 생기는 병으로 감기와는 달리 심한 증상을 나타내거나 생명이 위험한 합병증(폐렴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인플루엔자 백신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독감을 예방하는 백신이므로 다른 종류의 바이러스에 의한 감기에는 효과가 없습니다.

Q. 인플루엔자 백신접종이 독감을 일으킬 수도 있나요?
인플루엔자 불활성화 사백신의 경우 감염을 유발할 수 없습니다. 생백신의 경우 살아있는 바이러스가 들어있으나 약독화된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감염을 유발할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다만, 면역력이 저하되어 있는 사람이나 임신부의 경우 최대한 안전을 기하기 위해 불활성화 사백신 접종을 권고합니다.

Q. 인플루엔자 백신접종은 매년 해야 하나요?
WHO에서는 매년마다 유행이 예상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발표하고, 이를 근거로 각 나라에서는 당해 절기 유행 바이러스주로 제조된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을 권장하게 됩니다. 즉, 매년마다 유행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균주가 바뀌므로 우선접종권장 대상자에 속한 사람은 매년마다 접종하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Q. 올해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했는데 인플루엔자에 걸릴 수 있나요?
인플루엔자 백신을 접종받더라도 인플루엔자에 걸릴 수 있습니다. 백신접종 후 약 2주 가량 경과되면 방어항체가 형성됩니다. 따라서 그 이전에는 인플루엔자에 감염될 수 있습니다. 또한 접종한 백신의 바이러스와 당해 유행바이러스의 종류가 다르면 백신의 효과가 떨어집니다. 백신을 접종받는 사람의 연령이나 기저질환, 건강상태에 따라서도 백신 효과가 떨어질 수 있으며 이 경우 인플루엔자에 걸릴 수 있습니다.

Q.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권장시기는 언제인가요?
*접종하는 첫 해에는 2회 접종하고 그 다음 해부터는 매년 1회 접종 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접종권장시기는 10~12월이며, 우선 접종 권장 대상자 중 미접종자는 12월 이후라도 접종 받을 것이 권장(인플루엔자 유행 중이라도 접종 권장)됩니다.

보통 인플루엔자 유행시기(12월~익년4월)나 백신의 공급시기, 예방접종 효과가  지속되는 기간(6개월) 등을 고려하여 결정합니다.

언뜻 보면 호흡기 감염질환인 바이러스 감염증은 증상이 유사하여 구분이 모호할 수 있는데 인플루엔자의 경우 주로 대기가 건조한 겨울철에 유행하는 편입니다.

반면 중동 호흡기 증후군은 중동지역 여행을 다녀온 후 14일 이내에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연관성이 많아서 이러한 경우 거주지 보건소에 신고를 하고 즉시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합니다.

메르스 감염예방 수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평상시 손  씻기 등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합니다- 손세정제 및 비누와 물로 깨끗이 씻어 줍니다.

2.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경우에는 화장지나 손수건 등으로 입과 코를 막고 재채기를 하거나 옷 소매 위쪽으로 입이나 코를 가리고 재채기를 하도록 합니다. 재채기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는 것이 중요합니다.

3. 일반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람들이 붐비는 장소는 가급적 급한 용무가 아니면 피하시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4. 중동지역 여행이나 체류중 낙타, 박쥐, 염소 등과 같은 동물접촉을 삼가합니다.

5. 비타민 C 등을 충분히 섭취하고 충분한 숙면 등으로 면역력을 건강한 상태로 유지합니다.

고열은 없이 기침만 계속되는 경우라면 크게 염려하지는 않아도 됩니다.

기침은 호흡기 증상 중 가장 흔한 증상 중의 하나인데  기관지나 기도를 자극하는 유해물질이 기도 내에 들어오는 것을 방지하고 폐와 기관지에 존재하는 해로운 물질을 제거하는 지극히 정상적인 신체방어 작용입니다. 보통 감기로 인해 생기는 기침 증상은 오래 가지는 않고 2~#주면 잦아듭니다.만일 그 이상 길어지는 기침 증상이 있다면 정확한 검사를 받아서 원인을 알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즉 주변사람들이 인식할 정도로 기침이 잦고 생활에 불편을 줄 정도의 심한 기침이 장기간 지속되는 경우는 원인 질환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수적입니다.

직장이나 학교 등에서 에어컨을 틀고 장시간 추위에 노출된 경우 여름 감기가 걸릴 수도 있고 건조한 실내에 장기간 노출되다보면 가래가 생기는 염증 증상도 있는데요.

가래(객담)는 기관지나 폐에서 유래되는 분비물로서 정상인에게서도 하루에 100ml 정도 분비되지만 무의식적으로 삼키므로 객담을 느끼지 못하고 지내는 것이 보통입니다. 그러나 여러 가지 폐질환으로 인하여 객담 분비량과 배출량이 증가하면 병적 증상의 하나로 기침과 동시에 배출 횟수와 배출량이 증가하게 됩니다.

임신을 준비 중인 여성들이나 나이가 들고 자주 감기를 앓는 폐경기 이후의 노인이라면 각별히 호흡기 질환에 유의하시고 철저한 개인위생 관리가 당부되는 시기인 것 같습니다.

메르스 감염으로부터 건강한 여름나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