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검색 포탈 네이버 검색순위 1위를 차지한 ‘인유두종바이러스’가 여성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한국 여성 5명 중 1명은 인유두종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병의원에 따르면, 여성의 34%가 인유두종바이러스에 감염된 상태였으며, 이 중 18%는 자궁경부암을 일으킬 수 있는 고위험군인 것으로 나타나서 큰 충격을 줬다.
인유두종바이러스는 자궁경부 상피 내에 병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것으로 자궁경부암의 중요한 원인 인자로 알려져 있으며, 성접촉을 통해 타인에게 전염되는 흔한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대부분의 경우 뚜렷한 증세가 나타나지 않아서 무엇보다도 조기 진단 및 예방이 중요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조기진단은 일반적으로는 자궁경부세포진검사(PAP Smear), 인유두종바이러스검사(HPV test)를 통해 가능하다. 단, 산부인과 검사는 미혼의 여성들도 반드시 받아야 하는 필수적인 검사이기 때문에 여의사
전문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을 권장할 수 있다.
또 최근에는 예방효과가 뛰어난 예방백신이 나와 면역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산부인과 전문의들은 예방백신을 통해, 접종한 개인뿐 아니라 주변의 감염에
노출된 사람들도 위험성을 감소시켜 집단면역의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여노피산부인과 차경희 원장은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은 고위험군 바이러스의 감염을 예방함으로써 자궁경부암의 70∼80%이상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백신은 총 3회의 접종이 필요하며, 9세 이상의 여성이라면 누구나 전문의
상담 후 접종이 가능하다. 최적의 연령은 11∼12세 정도로
평가되고 있지만 성관계를 시작한 여성이나 중년여성도 맞을 수 있으므로 미리 산부인과 전문의에게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