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일2012-08-10 오후 1:40:41
뜨거운 여름, 몸도 마음도 지치기 쉬운 계절이다.
열심히 일한 만큼 여름 휴가가 더 기다려지지만 한가지 문제가 발목을 잡는다. 바로 휴가일정이 생리예정일과 겹친다는 것.
급한 대로 생리주기를 미뤄볼 생각에 피임약을 임의 복용해보지만 혹시 건강에 해가 되진 않을까 걱정부터 앞선다.
약국에서 쉽게 구입 가능한 경구용 피임약은 제대로만 복용한다면 피임은 물론 생리주기도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다고 알려져 많은 여성들이 애용하고 있다.
규칙적인 복용방법을 잘 숙지하고 지속적으로 먹어왔다면 잠시 생리를 미루는 것쯤이야 어려운 일은 아니다.
그러나 휴가일정 때문에 시작한 경구피임약은 오히려 즐거운 휴가일정을 망칠 수도 있다.
경구피임약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황체호르몬이 적절히 배합되어 있는 약으로 일반적으로 권고되는 용법은 21일간 하루 한 알씩 복용하고 7일간은 복용하지 않는 방식이다. 피임약을 중단하는 7일 동안 자궁내막이 탈락되면서 자연스럽게 생리가 나온다.
만일 휴가기간이 휴약 기간과 겹치면서 생리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면 21정을 모두 복용한 이후 휴약 기간을 가지지 않고 새로운 포장단위의 경구피임약을 22일째부터 다시 하루 한 알씩 연달아 먹으면 된다. 생리를 해도 좋을 시기에 피임약을 중단하면 비로소 휴약한지 3~4일 정도 경과한 후 생리가 시작된다.
대부분 휴약기간 동안 생리가 나오지만 처음 복용하는 경우는 휴약한 후에도 생리가 나오지 않거나 21정을 순차적으로 매일 한 알씩 먹는 동안에 휴약기간이 아닌데도 갑자기 생리와 같은 이상출혈을 경험하기도 한다.
처음 복용하는 피임약의 대표적인 부작용에는 부정기적 출혈과 몸의 부종이 생기면서 체중이 증가하는 증상이 있다. 또 유방통과 우울한 기분장애, 메스꺼운 느낌과 함께 실제로 구역, 구토증상이 생기기도 하며 피부의 피지샘을 자극해 여드름이나 피부색소 침착 등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생리를 조금 미루려다 경험하는 다양한 증상 때문에 경구피임약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가질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증상은 2~3개월 정도 꾸준히 피임약을 복용하면 사라지는 증상이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생리주기를 조절하기 전에 경구피임약을 처음 복용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산부인과 전문의의 상담을 통해 생리주기 조절에 필요한 최소용량의 호르몬제를 처방 받아 복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생리주기를 앞당기거나 지연시키는 호르몬제는 따로 있다.
경구용 피임약에는 생리주기 조절과 무관한 호르몬제도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예상대로 주기조절이 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경구용 피임약을 포함한 모든 호르몬제는 처음 복용을 하기 전 반드시 산부인과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복용 시 주의할 점이나 금기증 등은 없는지 사전상담을 받는 것이 안전하다.
여노피산부인과 강미지 원장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 하이닥)
여노피 산부인과 강미지 대표원장님께서는 현재 하이닥- 네이버 지식iN 산부인과 상담전문의로 활동 중이며 여성 보건의료 증진을 위한 지식기부활동에 적극 동참하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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