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실금이란 자신도 모르게 소변이 흐르는 매우 당혹스러운 증상으로, 재채기를 하거나 크게 웃을 때, 뛰거나 줄넘기 등 운동을 할 때 소변이 나와 속옷이 젖거나, 심지어는 부부관계 시 소변이 나오거나 소변이 마려움을 느낌과 동시에 바로 소변이 나와버리는 등 여성들이 일상에서 여러 불편감을 느끼게 하는 질환입니다. 문제는 이러한 요실금은 매우 흔한 질환인데요..우리나라 여성의 40%가 요실금을 경험할 정도라고 하므로 갱년기, 또는 폐경기 여성들에게서는 대인관계 기피로 이어질만큼 심각한 질환으로 인식되기까지 합니다.
요실금의 원인으로는 아이를 낳거나 난산 등으로 방광을 지지하는 골반 근육이 느슨해져 방광과 요도가 복압을 견뎌낼 수 없는 위치로 처지게 되거나 신경의 손상으로 요도괄약근의 기능이 저하되거나, 폐경, 급성 및 만성 방광염, 골반부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 후,
당뇨의 합병증, 중추 신경질환을 가지고 있거나 말초 신경질환 등이 있는 경우 , 방광 수축력의 상실, 하부 요로의 폐색이 있는 경우에 발생합니다.
성인 여성에서는 35~40%, 성인 남성에서는 2.1%~5.7%의 빈도를 보이며, 45세 이상 여성 6명 중 1명은 요실금으로 괴로워하고 많은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5명 중 1명은 소변보는 느낌도 없이 갑자기 소변이 새는 등의 소변 누출로 자주 옷을 갈아입어야 하는 경우가 생기고, 7명 중 2명은 요실금 때문에 외출시간이나 운동시간을 줄인다고 합니다.
요실금의 종류는 다음과 같은 증상에 의해 구분되어 각기 치료가 다를 수 있습니다.
1) 복압성 요실금
- 기침이나 재채기, 줄넘기 등 배에 힘이 들어가 복압이 올라갈 때 소변이 흘러나오는 현상으로 중년기 여성 요실금 대부분이 이에 해당합니다. 임신과 출산으로 방광과 요도를 지지하는 골반저근이 약화되어 발생하는 경우가 가장 많으며,
자궁적출술 등 골반부위의 수술이나 비만, 천식 등도 원인이 되며, 폐경기에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분비가 감소하여 요도의 접합을 유지하는 기능이 약화되어 발생하기도 합니다.
2) 절박성 요실금
- 갑자기 소변이 마려운 느낌이 있으며 소변을 참을 수 없어 화장실에 가는 도중이나 미처 속옷을 내리기도 전에 소변이 흘러나오는 경우를 말합니다.
뇌졸중이나 척추손상 등의 신경계의 손상이 있을 때, 방광염이 심한 여성에서 발생하며, 특별한 질환이 동반되지 않고 발생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3) 복합성 요실금
- 복압성 요실금과 절박성 요실금이 혼합된 형태로서 복압성 요실금이 있는 경우 약 30%에서는 절박성 요실금이 같이 올 수 있습니다.
4) 일류성 요실금
- 방광에 소변이 가득 차서 방광이 더 이상 저장할 수 없어 넘쳐 흘러나오는 현상으로 방광이 수축하지 않거나 오랫동안 방광에서부터의 소변 배출구가 막혀 있는 환자에게서 볼 수 있습니다.
5) 심인성 요실금
- 기능성 요실금이라고도 하며, 특별한 신경질환이나 정신질환이 있는 환자에게서 볼 수 있는 요실금으로 방광과 요도의 기능은 정상입니다.
단지 환자 자신이 소변을 아무 때나 아무 곳에나 보면 왜 안되는지를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옷을 입고 있어도 그냥 소변을 보게 되며, 치매 노인들에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6) 진성 요실금
- 요관이나 방광의 구조적 이상이 있거나 요도괄약근의 기능이 완전히 소실되어 발생하는 형태로, 소변을 저장하지 못하고 항시 소변이 흘러나오는 현상을 말합니다.
요실금 수술을 통해 교정을 할 정도로 요실금이 심한 경우에는 반드시 요역동학검사를 통해 보험 적용이 가능한 정도의 요실금인지를 진단받고 보험 진료가 가능한 경우에는 전문의 상담하에 수술적 교정이 가능합니다.
UDS( Urodynamic study) : 요역동학검사는 잘 알려진 것처럼 방광과 요도의 기능을 가장 자세히 알 수 있는 검사로, 진단과 치료에 가장 중요한 검사입니다.
요도를 통해 방광 안으로 가는 관을 삽입한 다음 관을 통해 물을 서서히 주입하다가 소변이 마려우면 배뇨를 하도록 하는 과정에서 방광과 요도의 기능을 컴퓨터로 기록하여 검사합니다.
검사 이후 수술적 교정방법을 선택하는 환자의 경우에는 요실금의 정도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약 85~90%의 성공률을 보이며, 과거에는 방광경부를 위로 올려주는 방법으로 질이나 복부를 통한 수술, 복강경 수술 등을 많이 하였으나, 현재는 부분마취, 또는 수면마취하에 질에 소절개만 가하고 요도 밑에 인공테이프를 위치시켜 올려주는 테이프 수술법이 도입되어 빠르고 쉽게 요실금 수술이 가능해졌으며 성공률도 매우 높습니다.
미니슬링수술의 경우 매우 간편하고 나이가 많은 여성들에게서도 수술 마취에 대한 부담이 없이 출혈을 최소화하여 빠른 시간내에 수술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수술적 교정이 어렵거나 수술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 여성들의 경우 요실금 교정을 위해 요실금 전용 필러를 활용하여 요도 주위에 몸에 해롭지 않은 물질을 주사기로 주입하여 요도를 좁혀줌으로써 요실금을 치료하는 주사법도 만족도가 매우 높은 시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