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29주, 양수량이 늘어나지 않습니다
Q. 현재 임신 29주입니다. 임신 22주차 때부터 양수량이 정상수치보다 적은 편이라고 했습니다. 어제 입체 초음파를 했는데 아기 몸무게는 1kg이 넘고, 여전히 정상수치보다 적은 편이라고 합니다. 양수량이 조금 더 늘었으면 좋겠는데 항상 정상수치보다 적은 편이라고 하니 애가 타고 걱정이 많이 됩니다.
제 딴에는 하루에 물도 2ℓ 이상 마시고, 이온음료도 가끔 마시고 있습니다. 몸무게도 6킬로 정도 늘었는데, 왜 이렇게 양수가 안 느는지 모르겠습니다. 30주 넘어가면 양수량이 적어진다고 하던데 제 주수에 맞게 출산할 수 있을지 고민됩니다.
A. 양수는 외부로부터 태아를 보호하고 항상 일정한 온도를 유지할 수 있게 함으로써 태아가 자궁 내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할 수 있도록 합니다. 양수의 적정량이 유지되는 것은 태아의 근골격계를 발달시키고 폐 성숙과 소화기계의 발달에 필수적입니다.
양수량이 적은 것은 태아의 성장 및 발육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줍니다. 보통은 임신 33주까지는 양수가 계속 증가하다가 32~34주경에는 가장 넉넉해집니다. 이후에는 감소하게 되는데요. 주관적인 양수과소보다는 객관적인 양수 과소증의 지표로 양수지수가 5cm 미만은 아닌지 주치의 선생님께 문의하신 후 아직 경과 관찰해도 된다고 하면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남은 산전관리를 잘 받으시면 됩니다.
양수량이 적은 원인으로는 태아의 콩팥이나 신장 기능 저하, 비뇨기계통의 폐쇄, 자궁이나 태반 간의 기능부전, 산모의 심한 탈수 등입니다. 혹시라도 양수누출이나 염증으로 인한 양막 염증 소견은 없는지 자세히 점검하면서 주치의 선생님과 더욱 상세한 상담을 나누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도움말 = 하이닥 산부인과 상담의 강미지 (산부인과 전문의)>
임신 중 양수가 너무 많거나 너무 적은 경우를 양수 이상이라고 합니다.
보통 양수는 임신 33~34주까지 점점 증가하다가 사람마다 차이는 있지만 34주 이상이나 36주가 지나면 조금씩 감소하는 것이 정상입니다. 양수는 아기가 활발하게 움직일 수 있게 도와주는 중요한 발달원으로 태아의 근육성장을 돕고, 폐 속으로 들어가 폐를 발달시키는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양수과소증의 흔한 원인으로는 다음과 같은 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태아 자체의 염색체 이상, 선천성 태아기형, 태아가 갑자기 사망하는 경우, 과숙아, 양막파수, 자궁-태반 혈액순환 부전, 고혈압, 전자간증,
쌍태아, 산모의 특정약물복용, 태아 요로폐쇄, 태아 신장 발육이상 등이 양수 과소증의 대표적인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양수과소증은 임신 초기부터 확인되기도 하지만 보통은 임신 중기부터 시작됩니다. 이러한 양수과소증은 태아 발달에 있어서 다음과 같은 나쁜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근 골격계기형 : 아무래도 양수가 적어지면서 활발한 태아 운동을 기대하기 어렵고 점차 양수 양이 적어지면 아기는 뱃속에서 잘 움직일 수 없게 되어 내번족과 같은 골격계통의
기형이 생길 수 있습니다.
태아의 폐 기능이나 폐성숙을 저해하여 폐 발달 장애를 일으키고 만삭임신에서는 진통이나 순조로운 분만의 과정을 방해하여 난산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임신 말기에 양수과소증이 생기면 분만 진행이 잘 안되거나 탯줄이 눌려 진통 중 태변침착이나 태아 심박동 이상 등을 유발하는 응급상황등이 생기기도 하여 제왕절개술의 빈도가 5배 정도 증가합니다.
양수과소증이 진단되면 앞서 언급한 이상 질환유무를 면밀하게 파악하여 배제하기 위한 정밀검사가 요구되므로 산부인과 전문의의 상담이 필수입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입원치료를 하면서 양수 주입술 등의 침습적인 시술까지 고려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양수가 부족할 경우 태아 발육지연은 물론 탯줄 등이 꼬이거나 태아의 기형까지도 유발된다고 하니 임신 중기부터 조기에 확인된 양수과소증의 경우에는 보다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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